[스타트업·혁신기업] 경쟁업체 사업 축소… 초고화질 서비스·콘텐츠 차별화로 승부수

윤선영 2023. 1. 26. 1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프리카TV가 지난 18일 막을 올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에 맞춰 각종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한국어 중계를 맡은 아프리카TV는 현재 LCK 스프링 일정부터 경기 결과, 하이라이트, VOD(주문형비디오)까지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트위치가 국내 동영상 화질을 제한하고 LCK 한국어 중계를 포기한 가운데 아프리카TV는 시장 판도 뒤집기에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방송 1위 업계 '아프리카TV'
'화질 제한' 트위치 韓 사업 축소
게임리그 시즌 맞춰 이벤트 전개
'LCK 팀 페이지 신설' 소통 강화
숏폼 VOD 전면 배치·UI 개인화
넘버원 인터넷 방송 플랫폼 구축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 제공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 아프리카TV 제공

아프리카TV가 지난 18일 막을 올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에 맞춰 각종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트위치의 한국 사업 축소를 틈타 유저 확대에 박차를 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시청 경험 확대, 콘텐츠, 커머스 등에도 힘을 줘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겠다는 구상이다.

LCK는 라이엇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한국 프로리그다. 봄 시즌은 지난 18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2개월간 진행한다.

한국어 중계를 맡은 아프리카TV는 현재 LCK 스프링 일정부터 경기 결과, 하이라이트, VOD(주문형비디오)까지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유저들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LCK 시청 드롭스'와 승패를 예측하고 선물을 받는 '승부 예측'은 물론 게임단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까지 가능한 'LCK 팀 페이지'를 신설했다.

'LCK 팀 페이지'는 아프리카TV와 스트리밍 파트너십을 맺은 LCK 게임단을 대상으로 개설한 특별 페이지다. 게임단과 선수들의 편리한 라이브 스트리밍, 팬들에게 즐거움과 혜택을 주는 다양한 기능들을 갖췄다. 선수들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받는 '구독자 Q&A', 같은 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별도의 '응원 채팅방' 등이 대표적이다.

아프리카TV에 이번 LCK 스프링 한국어 중계는 시장 점유율을 대폭 늘릴 수 있는 '기회'다. LCK 스프링의 한국어 중계를 시청할 수 있는 곳이 아프리카TV와 네이버e스포츠 두 곳이기 때문이다. 게임 생중계 시장에서 경쟁 업체였던 트위치는 지난해 망 사용료 문제를 이유로 한국에서 동영상 화질을 최대 720p로 제한하고 VOD 제공을 중단한 데 이어 LCK 스프링 한국어 중계도 하지 않기로 했다. 이후 진행하는 LOL 월드 챔피언십과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도 트위치에서 한국어로 중계되지 않는다.

LCK와 트위치 간 국문 중계권 계약이 불발된 공식적인 이유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망 사용료 문제의 연장선이라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LCK 측은 "안타깝게도 트위치가 LoL e스포츠의 국문 중계권을 구매하지 않으면서 올해 LCK 및 LoL 국제대회 국문 중계는 트위치에서 진행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트위치가 국내 동영상 화질을 제한하고 LCK 한국어 중계를 포기한 가운데 아프리카TV는 시장 판도 뒤집기에 나섰다. 최고 화질의 해상도를 1440P로 올리고 일반 화질의 비트레이트(Bitrate)를 4000K까지 높이기로 결정한 것.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지난달 30일 '2022 BJ대상'에서 "종합 게임 카테고리를 시작으로 아프리카TV의 최고 화질의 해상도를 1440P로 올릴 것"이라며 "일반 화질의 비트레이트를 4000K까지 상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자 숏폼 VOD서비스 '캐치'를 전면에 배치하고 콘텐츠를 강화하는 한편 전체적인 UI(사용자인터페이스)·UX(사용자경험)를 개인화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이에 더해 최근 업계 화두인 커머스 사업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아프키라TV는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샵프리카'를 운영하고 있는데 BJ와 보유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정 대표는 "유저가 주인인 미디어는 모든 임직원들이 간절히 원하는 아프리카TV의 서비스 철학"이라며 "올해는 변화와 시도가 반드시 필요한 시기로 화질 향상 등 서비스 개선 사항을 잘 이행해 모두가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