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는 옛말… 저축은행 파킹통장 연 3%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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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전후로 저축은행들이 파킹통장으로 불리는 수시입출금 예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정기예금은 물론 파킹통장 금리도 점차 낮추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저축은행들의 금리는 당분간 하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25일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날부터 파킹통장 상품 금리를 연 4.3%에서 4.1%로 0.2%포인트 낮춰 적용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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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5.53% 대비 0.64%p 떨어져
예금금리 하향세 당분간 지속될듯
설 명절을 전후로 저축은행들이 파킹통장으로 불리는 수시입출금 예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정기예금은 물론 파킹통장 금리도 점차 낮추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저축은행들의 금리는 당분간 하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저축은행들이 수시입출금 상품의 금리 조정에 나섰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25일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날부터 파킹통장 상품 금리를 연 4.3%에서 4.1%로 0.2%포인트 낮춰 적용한다고 안내했다. 이 상품은 이달 초 기존 4.0%에서 4.3%로 금리를 상향했는데, 3주 만에 재조정에 들어간 것이다.
다올저축은행은 지난 20일부터 비대면 채널의 파킹통장 상품 금리를 0.2~0.3%포인트 낮춰 적용하고 있다. 'e더드림저축예금' 금리를 연 3.6%에서 3.4%로, '플러스파킹통장' 상품 금리를 3.8%에서 3.5%로 각각 인하했다. 대신저축은행은 지난 9일 파킹통장 금리를 3.9%에서 3.6%로 내렸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리 조정은 현재 자금조달 상황을 포함한 복합적인 경영 요소를 고려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정기예금 금리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OK저축은행은 3개월 단위로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 이율을 4.8%에서 3.3%로 변경했다. SBI저축은행은 정기예금 기본 이율을 이달에만 세 차례 인하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4.89%로 집계됐다. 지난달 1일(5.53%)와 비교하면 0.64%포인트 하락했다. 예금 최고 금리는 5.3%로, 대한·동양·센트럴저축은행 등 중소형 저축은행들이 제공하고 있다.
파킹통장은 약정된 기간만큼 예치하는 예·적금과 달리 자금을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있는 상품이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지급하지만, 시중금리에 따른 금리변동성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 저축은행들이 파킹통장 금리 조절에 나선 건 은행권 금리가 낮아지며 일부 상품에 수신이 과도하게 쏠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저축은행의 경우 이달 1일부터 3주간 파킹통장 상품의 수신 잔액이 125% 증가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파킹통장 잔액 증가세는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타행 예금 금리에 비해 파킹통장 금리가 높다보니 자금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예금 금리는 연 3%대까지 내려앉았다.
저축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올릴 유인도 점차 사라지면서 금리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리스크 강화로 대출 영업도 보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마진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조달비용을 늘릴 만큼 무리하게 높은 수신금리를 제시할 필요가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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