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지휘, 하이든 단원 활동했던 빈 소년 합창단 3년 만에 내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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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모차르트와 베토벤, 브루크너가 지휘하고, 하이든과 슈베르트가 단원으로 활동했던 빈 소년합창단이 창단 525주년을 맞아 27일부터 내한 공연을 한다.
합창단과 연관있는 작곡가들의 이름을 따 4개 팀(모차르트, 부르크너, 하이든, 슈베르트)으로 나누어진 투어팀(9∼14세 중학생) 100명 단원들의 연간 공연 횟수는 300회가 넘고, 전 세계 50여만명 관객 앞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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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소년합창단은 1498년 신성로마제국 황제 막시밀리안 1세가 설립한 궁정 성가대다. 모차르트, 베토벤, 브루크너가 지휘를, 하이든 형제와 슈베르트가 단원을 한 적 있는 등 당대 뛰어난 음악가들과도 인연이 깊다. 1924년 민간 비영리 단체로 재설립됐다. 창단 이후 일요일마다 호프부르크 예배당에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슈타츠오퍼와 함께 공연해왔다. 유네스코(UNESCO)가 살아있는 클래식 음악의 역사로 인정해 합창단의 가창 전통을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한국과 인연도 50년이 넘는다. 1969년 첫 내한공연을 가진 후 그동안 전국 35개 도시에서 150회가 넘는 공연을 했다. 현재 이연우(13) 군 등 여러 명의 한국인 단원도 소속돼 있고, 내한 때마다 아리랑,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 노래들을 불러 감동을 준 바 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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