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총회,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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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이 늦어질수록, 희생자 유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기만 합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사회봉사부와 사회선교위원회가 주최한 포럼에는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인 최선미 집사가 참석해 소중한 딸을 잃은 심경을 절절하게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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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희생자 유가족, 소중한 딸 잃은 심경 토로
무책임한 경찰과 행정당국이 비판 받아야 할 상황
9년 전 세월호 참사 통해 배운 게 하나도 없음 확인
[앵커]
10.29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이 늦어질수록, 희생자 유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기만 합니다. 정부의 진상 규명 의지가 의심 받고 있는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위험 사회에서 안전 사회로'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고, 진상 규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목원대 채플 찬양단에서 봉사하며, 주일이면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헌신했던 고 박가영씨.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착실하게 준비하던 박가영씨는 10월 29일 이태원에서 하나님 곁으로 돌아갔습니다.
최선미 집사 /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감당할 수 있는 시련이라고요? 아니요, 감당할 수 없습니다. 감당하기도 싫습니다. 이런 말들이 칼이 되어서 저희에게 꽂힙니다. 얼마나 아픈지 모릅니다."
박가영씨의 어머니 최선미 집사의 오열은 포럼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사회봉사부와 사회선교위원회가 주최한 포럼에는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인 최선미 집사가 참석해 소중한 딸을 잃은 심경을 절절하게 토로했습니다. 최선미 집사는
이태원에 왜 갔느냐를 질책하지 말고, 왜 돌아오지 못했냐를 물어야 한다며, 그리스도인들이 진상 규명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최선미 집사 /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무능하고 무책임했던 행정당국이 경찰이 행안부장관이 비난 받아야 할 상황인데, 왜 우리 아이가 모욕을 당해야 하는지 견딜수 없습니다. 제가 울면서 소리를 높이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닙니까."
이어진 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박상은 사회 활동가는 1993년 서해 훼리호 참사와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등을 예로 들며,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지만 우리 사회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특조위 조사관으로도 활동했던 박상은 활동가는 그러면서 희생자 유가족과의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박상은 / 사회 활동가
"투쟁의 주체가 되면 앞장서서 혐오와 비난을 들어야 하고, 또 투쟁 결과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하죠. 그래서 피해자들을 주체로 세우면서도 주체로 세우지만 앞세우지 않고…"
토론자로 나선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박은희 전도사는 조금 더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를 보면서 9년 전 세월호 참사를 통해 배운 게 하나도 없음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박은희 전도사 / 세월호 유가족
"보고 받지 못했다. 명령 받지 못했다. 이 두 가지면 면죄가 됩니다. 계속 이런 식의 면죄부를 준다면
이런 유형의 사회적 참사는 반복될 것입니다. 때문에 제대로 된 책임 추궁이 저희 유가족에게 이 사회에는 필요합니다."
예장통합총회는 더 이상 재난이나 참사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예장통합총회는 포럼에서 제안된 내용 등을 토대로 안전 사회를 만드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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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승규 기자 hanse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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