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등동 고려시대 절터에서 '금동다층소탑' 유물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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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고려시대 절터에서 '금동다층소탑(金銅多層小塔)' 등 유물이 발굴됐다.
대한문화재연구원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제주시 오등동 250-8번지 일대를 조사한 결과 고려시대 제주에 있었던 '오등동 절터'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번에 발굴된 금동다층소탑은 출토지가 확인된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정확한 제작시기와 용도 등은 보존처리 후 밝힐 과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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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의 고려시대 절터에서 '금동다층소탑(金銅多層小塔)' 등 유물이 발굴됐다.
대한문화재연구원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제주시 오등동 250-8번지 일대를 조사한 결과 고려시대 제주에 있었던 '오등동 절터'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오등동 절터'는 아라동(오등동)에 위치한 고려시대 사찰터로, 예부터 '절왓' 또는 '불탄터'로 불렸던 곳이다.
연구원은 이번 발굴로 오등동 절터의 창건 시기는 11세기 전·중엽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찰 건물지 중 가장 먼저 지어졌지만 화재로 소실된 것으로 보이는 3호 건물지 내에선 여러 층의 작은 탑인 '금동다층소탑(金銅多層小塔)'이 발굴됐다.
훼손 매립된 것으로 파악되지만 지붕 위 용머리와 창, 창틀구조 등이 잘 남아 있어 고려시대 목탑이나 건물을 복원할 수 있는 중요 유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중국 북송시대에 제작된 동전 꾸러미(20매 내외)가 일괄 출토됐다. 동전은 998년부터 1067년까지 발행된 함평원보(咸平元寶), 황송통보(皇宋通寶), 치평원보(治平元寶) 등 3종류다.
연구원은 "이번에 발굴된 금동다층소탑은 출토지가 확인된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정확한 제작시기와 용도 등은 보존처리 후 밝힐 과제"라고 설명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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