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클라우드로 '물류 침체기' 넘는다…지난해 연 매출 1조(종합)

함정선 2023. 1. 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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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에서 고성장을 기록하며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치솟았던 해상운임이 하락세를 그리며 물류부문의 실적이 이전만큼 호조를 보이기 어려운 상황에서 클라우드 사업이 삼성SDS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부문 매출은 1조162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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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부문서 SI 매출은 감소하는데 클라우드 급성장
기업들 IT 투자 줄이면서도 클라우드 투자는 지속
해상운임 감소 등으로 물류 침체 전망에
북미, 유럽 등 수입 중심 시장 확대 전략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SDS가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에서 고성장을 기록하며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치솟았던 해상운임이 하락세를 그리며 물류부문의 실적이 이전만큼 호조를 보이기 어려운 상황에서 클라우드 사업이 삼성SDS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SDS(01826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91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고, 매출은 17조 23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8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했고, 매출은 4조2500억원으로 8.0% 늘었다.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삼성SDS의 4분기 영업이익을 1999억원, 매출을 4조798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부문별 실적 중 클라우드 사업 부문이 눈에 띈다.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부문 매출은 1조162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4% 증가했다. 특히 IT서비스 부문에서 SI 매출이 전년 대비 9.6%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IT 관련 투자를 연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는데, 반면 클라우드와 같은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는 투자 위축 시기에도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자료=삼성SDS)
물류 사업은 해상운임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항공 물동량 증가와 미주·유럽 물류 서비스 확대 등으로 11조26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수치다.

삼성SDS는 올해 지속하는 전 세계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에 방점을 두고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IT 서비스 사업에서는 삼성클라우드서비스(SCP)의 다양한 상품을 추가하고 글로벌 리전을 확대하는 등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한다.

구형준 클라우드 사업부장(부사장)은 “올해는 기업이 투자 비용을 줄이는 어려운 환경을 예상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의미 있는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순한 인프라 제공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 간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류 사업에서는 첼로스퀘어를 중심으로 미국, 유럽 등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새로운 시장 확대를 통해 물류 시장의 침체기를 타개해보겠다는 전략이다.

우용호 물류사업부 첼로스퀘어 사업담당(상무)은 “올해 상반기에는 북미나 유럽 등 수입이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첼로스퀘어’ 물류 플랫폼 확장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유럽에서는 운용 역량 바탕으로 중대형 고객사를 타깃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중남미와 중동, 서남아 지역에서도 국제 운송 서비스 거점을 중심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 등 확대에 따라 이달 초 오픈한 동탄 데이터센터에 대한 증설도 검토할 예정이다. 동탄 데이터센터가 이달 초 오픈해 매출이 발생했고, 최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설비 증설을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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