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감수성을 찾아나서는 오이뮤의 브랜드 스토리

리빙센스 2023. 1. 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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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부터 선향, 지우개, 색이름, 사계절에 이르기까지 한국적인 감수성을 다정하게 자극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이뮤.

2015년 설립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이자 디자인 스튜디오 오이뮤는 우리 주변에서 차츰 자취를 감춰버린 성냥과 선향, 민화에 디자인을 새롭게 입혀 현재의 일상으로 끌어들인 성냥·향·복 프로젝트를 비롯해 국산 지우개의 발자취를 기록한 지우개 프로젝트, 우리말로 정의한 색이름을 일목요연하게 엮어낸 색이름 프로젝트 등 '동시대 한국인이 공감할 수 있는 한국적인 것'을 고민하며 다양한 디자인 활동과 협업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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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T THE FOUNDER


화랑고무와 협업해 제작한 오이뮤 꾸러기 지우개들.

Oneday I Met You

성냥부터 선향, 지우개, 색이름, 사계절에 이르기까지 한국적인 감수성을 다정하게 자극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이뮤. 한국에서 나고 자랐다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코드를 디자인을 통해 새롭게 제안하며, 과거와 현재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오고 있다.

OIMU

2015년 설립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이자 디자인 스튜디오 오이뮤는 우리 주변에서 차츰 자취를 감춰버린 성냥과 선향, 민화에 디자인을 새롭게 입혀 현재의 일상으로 끌어들인 성냥·향·복 프로젝트를 비롯해 국산 지우개의 발자취를 기록한 지우개 프로젝트, 우리말로 정의한 색이름을 일목요연하게 엮어낸 색이름 프로젝트 등 ‘동시대 한국인이 공감할 수 있는 한국적인 것’을 고민하며 다양한 디자인 활동과 협업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위치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17길 10(성수동) LCDC 서울, A동 305호

문의 oimu-seoul.com


‘당신을 만난 어느 날(Oneday I met you)’이라는 뜻을 지닌 오이뮤는 신소현 대표가 직장을 그만두고 홀연 여행을 떠났던 ‘어느 날’로부터 시작됐다. 고유의 지역성을 존중하는 해외 문화를 경험하면서 우리 한국만의 문화적, 시대적 공감대를 ‘디자인’을 통해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떠올린 것.

타지에서 싹튼 한 톨의 씨앗을 품고 돌아온 신소현 대표는 남편이자 든든한 조력자 전민성 디렉터와 함께 2015년, 성냥 프로젝트로 오이뮤라는 브랜드의 밑그림을 그려나갔고, 이어서 펼친 향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오이유만의 색을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추억 속에 존재했던 팔각 성냥, 현대에 이르러 절이나 빈소에서만 의례적으로 사용하던 향을 우리 일상 속에 자연스레 스며들게 만든 건 이들의 공로가 적지 않다.

오이뮤의 시작이자 브랜드 정체성을 그리게 해준 성냥 프로젝트.


겨울과 어울리는 오이뮤 동계선향을 피운 쇼룸의 코너.

“저희는 실험을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쓰임이 사라진 물건의 가치나 수명이 디자인을 통해 연장될 수 있을지 궁금했거든요.”

과감하리만큼 도전적인 시도가 연이어 성공했고 오이뮤의 관심은 옛것을 넘어 점차 ‘한국적인 것’으로 옮겨갔다. 입지가 좁아진 국산 지우개의 가치를 재발견한 지우개 프로젝트, 우리말 색이름 352가지를 체계적, 시각적으로 정리한 색이름 프로젝트, 그리고 최근 발표한 도서 《계절의 효능》까지, 오이뮤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가슴 몽글한 순간들을 우리에게 남겨준다.

아마도 다음 세대는 오이뮤가 남긴 결실들을 매개로 한국적인 정서와 감수성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다.

editor 이승민

photographer 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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