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조직쇄신 단행 "4공장 시대 대비"
경기침체 가능성에도 대응
제임스박 부사장, GC셀 대표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본격 가동에 앞서 최근 파트를 통폐합하거나 축소하고 일부 리더급 인력을 팀원으로 강등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매년 통상적으로 진행되던 조직 개편과 달리 보직을 내려놓은 팀장급 인력이 적지 않은데다 이동 폭이 커 회사 내부가 술렁이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이 회사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올해 4공장 본격 가동에 앞서 인력이 중복되는 부서를 중심으로 조직 효율화 차원에서 개편을 단행한 것이지 비상경영에 나선 것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숙련된 기술을 갖춘 전문 인력을 4공장에 투입하면서 일부 업무 전환이 일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이 과정에서 일부 팀장급 인력이 보직을 내려놓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영업 업무를 총괄했던 제임스 박 전 부사장이 GC셀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박 전 부사장은 지난달 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퇴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영업 업무는 존 림 대표가 당분간 겸직할 예정이다.
GC셀에 따르면 박 전 부사장은 현재 이 회사 대표로 내정된 상태다.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걸쳐 오는 3월 말 정식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GC셀은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의 합병으로 탄생한 통합 법인으로 면역세포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생산한다.
박 전 부사장은 미국 컬럼비아대 산업공학 석사 출신으로 다국적 제약사 머크·BMS를 거쳐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했다.
[유주연 기자 /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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