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몽골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에 기여하게 된 KT

김현아 2023. 1. 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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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030200)가 우리 정부가 몽골과 추진 중인 '희토류 등 자원 공급망 다변화'에 이바지하게 됐다.

구현모 KT 대표이사(CEO)가 몽골 총리와 희토류 등 몽골의 광물자원을 국내에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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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대 자원부국 몽골..박진 외교부 장관, 광물 및 자원 협력 추진
KT가 제안해 몽골 정부 수락..공급량 등 구체적 방안은 정부와 협의 예정
구현모 KT 대표, 몽골 CTO로 위촉..금융, 의료, 디지털전환 협력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KT 구현모 대표(왼쪽)가 ‘몽골 최고기술경영자(CTO)’ 위촉식에 참석해 몽골 디지털개발부 오츠랄 니암오소르(Uchral Nyam-Osor) 장관(오른쪽)으로 부터 위촉장을 전달 받고 있다. 사진=KT제공

KT(030200)가 우리 정부가 몽골과 추진 중인 ‘희토류 등 자원 공급망 다변화’에 이바지하게 됐다. 구현모 KT 대표이사(CEO)가 몽골 총리와 희토류 등 몽골의 광물자원을 국내에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8월 몽골을 방문해 ‘광물과 자원 협력을 위한 양국 관련 부처 태스크포스(TF)’를 만들기로 하는 등 자원보고 몽골과의 공급망 다변화는 정부의 주요 관심사다.

26일 KT에 따르면, 구현모 대표는 이날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디지털 몽골 실현을 위한 KT-몽골 전략적 협력체결행사’에 참석해 몽골 어용에르덴 롭산남스랴(Oyun-Erdene Luvsannamsrai) 총리와 희토류 등 몽골의 광물자원을 국내에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 부국이다.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용품, 자동차 부품 등에 쓰이는 핵심 광물자원인 희토류(세계 매장량 16% 보유)는 물론, 구리(2위), 형석(3위), 금, 철, 아연 등 80여 종의 광물을 갖고 있다. 이런 이유로 외교부도 ‘희소금속 협력센터’를 만들어 몽골이 가진 희토류와 희소 금속에 대한 조사를 하는 걸 추진 중이다.

몽골의 광물 자원 공급권은 KT 제안으로 이뤄졌다. KT 관계자는 “2007년 몽골 정부통합데이터센터 구축 수주, 2012년 몽골 정부 지진 재난 경보 시스템 구축 계약 등 오랜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 왔다”면서 “몽골 정부가 지난해부터 국가개발 전략인 신부흥정책(New Recovery Policy)의 하나로 산업의 디지털화에 관심을 두면서 양측 협력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몽골 정부는 ‘국가 최고기술경영자(CTO)’라는 직책을 만들었고, 이날 구현모 KT 대표를 몽골 CTO로 위촉하기도 했다. 외국 기업인을 국가 CTO로 위촉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MOU로 몽골의 광물 자원을 얼마나 들여올 수 있을까. KT 관계자는 “핵심 광물 자원인 희토류 공급권 확보로 국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정부 및 국내 산업계와 논의해 구체적인 공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KT 구현모 대표, BC카드 최원석 사장, 아나르 엥크볼드(Anar Enkhbold) 결제시스템 국장, 몽골 중앙은행 락바수랭 뱌드란(Lkhagvasuren Byadran) 총재가 N2N(한국-몽골 간 카드결제 연동) 사업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 문성욱 글로벌사업실장(왼쪽)과 몽골 디지털개발부 오츠랄 니암오소르(Uchral Nyam-Osor) 장관(오른쪽)이 몽골 디지털 전환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구 대표는 몽골과의 협력을 위해 전날 출국하면서 최원석 BC카드 사장,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임승혁 KT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장, 문성욱 KT 글로벌사업실장 등과 함께했다. 광물 분야 외에도 금융·의료·정부 디지털전환·미디어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KT그룹은 △BC카드와 몽골 중앙은행 간 카드결제 연동 △KT와 하나로의료재단, 몽골 보건부간 ICT기반 건강검진센터 구축 △KT와 몽골 디지털개발부간 국가 디지털전환(DX) 컨설팅 및 AI 활용 산업 효율화 △kt스튜디오지니와 몽골 자연환경관광부 문화 관광 교류 MOU 등을 맺었다.

각 분야 KT와의 제휴식에는 몽골 중앙은행 락바수랭 뱌드란(Lkhagvasuren Byadran) 총재, 몽골 보건부 친조리그 소드놈(Chinzorig Sodnom) 장관, 몽골 디지털개발부 오츠랄 니암오소르(Uchral Nyam-Osor) 장관, 몽골 자연환경관광부 바트에르덴 바트울지(Bat-Erdene Bat-Ulzii) 장관이 직접 참석했다.

구 대표는 “몽골과의 자원, 금융, 의료, 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의 협력으로 ‘확대된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 전략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게 됐다”면서 “3년간 이뤄낸 KT의 성장 전략과 노하우를 올해는 글로벌 디지코 전략으로 확장해 국내외 타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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