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한파에 경북 ‘꽁꽁’…동파 피해 70건 접수

김현수 기자 2023. 1. 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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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25일 119 구조대원들이 서울 도심의 한 빌딩 외벽에 맺힌 고드름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기록적인 한파로 경북지역에서도 동파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도는 27일 오전 기준 수도 계량기 동파 피해가 7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동파 신고는 경주 12건, 상주 11건, 김천 9건, 안동·영천·영주 각각 6건 등 13개 시·군에서 접수됐다. 안동에서는 수도관이 터졌다는 신고도 1건 접수됐다. 낙동강 일부 구간과 도심 하천도 얼어붙었다.

현재 군위·김천·안동 북동 산지 등 7개 지역에는 한파 경보가 내려졌다. 구미와 영천·문경·포항 등 13개 지역에는 한파 주의보가 발령됐다.

울릉은 높은 파도로 전날까지 통제됐던 일주도로 내수전∼죽암 7.8㎞ 구간의 통행이 재개됐다. 풍랑으로 운항이 중단됐던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도 다시 운항하고 있다.

이번 한파는 북서쪽에서 매우 찬 공기가 남하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베리아 상공의 찬 공기가 정체돼 있다가 갑자기 터져 나오며 남하해 추위를 몰고 왔다.

경북도 관계자는 “어르신들은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시길 바란다”며 “수도관이나 계량기, 보일러 등 동파에 주의하고 농축산물과 양식장 등은 냉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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