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박지수 효과' 만들어낸 강이슬과 김민정 '합작 47점'

김우석 2023. 1. 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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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가 3연승에 성공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3 신한은행 쏠 여자프로농구에서 박지수, 강이슬, 김민정 활약에 힘입어 용인 삼성생명을 접전 끝에 79-75로 이겼다.

반면, KB스타즈는 박지수가 계속 컨디션을 끌어 올리면서 소위 이야기하는 '박지수 효과'가 나오면서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있는 시점이었다.

9-0으로 상큼하게 경기를 시작했던 KB스타즈는 이후 방심에 발목을 잡힌 듯이 계속 삼성생명에 접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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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가 3연승에 성공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3 신한은행 쏠 여자프로농구에서 박지수, 강이슬, 김민정 활약에 힘입어 용인 삼성생명을 접전 끝에 79-75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KB스타즈는 3연승과 함께 7승 13패를 기록하며 4위 인천 신한은행에 3.5경기차로 좁혀갔다.

이날 경기는 KB스타즈 낙승이 예상되었던 경기였다. 삼성생명이 메인 옵션 세 선수(윤예빈, 키아나 스미스, 이주연) 이탈에 더해진 배혜윤 결장 소식을 알려왔기 때문.

반면, KB스타즈는 박지수가 계속 컨디션을 끌어 올리면서 소위 이야기하는 ‘박지수 효과’가 나오면서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있는 시점이었다.

시작은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초반 우세는 이후 독이 되었고, 4쿼터 종료 3분 안쪽에서 승기를 잡고 연승을 놓치지 않았다.

9-0으로 상큼하게 경기를 시작했던 KB스타즈는 이후 방심에 발목을 잡힌 듯이 계속 삼성생명에 접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삼성생명은 이명관, 이해란, 신이슬, 강유림을 앞세워 접전을 이어갔다.

하여튼 승리는 놓치지 않았다. 종료 3분 안쪽에서 강이슬의 연속골과 김민정 득점이 터졌고, 종료 1분 51초 전 심성영 속공으로 77-69로 앞서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 포인트 중 하나는 역시 박지수 효과라 할 수 있었다.

박지수는 30분 15초를 뛰면서 11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아니, 기록은 준수했지만, 지배력이 덜했다. 확실히 좋을 때와 비교해 컨디션이 완전한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존재감만으로 동료 선수들은 자연스레 시너지 효과를 누렸다.

박지수에게 몰리는 수비는 강이슬과 김민정 공간 창출로 이어졌다. 두 선수는 박지수 여백으로 파생된 공간을 득점으로 환산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강이슬은 2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민정은 20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강이슬 득점 속에는 3점슛 3개가 포함되어 있다. 10개를 던졌다. 3점슛이 시그니처 플레이인 강이슬에게 성공률 30%는 다소 아쉬운 숫자지만, 페인트 존과 언더 바스켓을 활용해 12점(8개 시도 6개 성공)을 만들었다. 자유투도 9개를 얻어 6개를 성공시켰다. 

그 만큼 박지수라는 키워드를 통해 만들어진 3점슛 안쪽 라인 공간을 활용하는 영리함 속에 20점에 가까운 득점을 성공시켰다. 다소 떨어진 3점슛 감각을 2점슛을 통해 극복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민정도 다르지 않았다. 이날 20점을 기록했다. 김민정의 주요 공격 루트는 인사이드였다. 3점슛은 두 개를 던져 1개를 성공시켰고, 2점슛은 9개를 시도해 7개가 림을 갈랐다. 자유투는 3개를 얻어 모두 성공시켰다.

김민정은 주로 파워 포워드 포지션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고, 이날은 자신에게 주어진 미션은 100% 완수하며 강이슬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이 역시 시즌 초반 3점슛 라인 안쪽에서 급한 모습을 보였던 김민정이 박지수 복귀와 함께 만들어진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상 밖의 접전을 펼쳐야 했던 KB스타즈는 과정은 아쉬웠지만, 승리라는 결과와 마주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소득은 박지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KB스타즈는 28일 청주에서 다시 삼성생명과 리턴 매치를 갖는다. 4위 인천 신한은행과 3.5경기를 뒤져있는 KB스타즈는 전승을 목표로 정규리그를 거듭하고 있다. 이날 확인한 박지수 효과를 이어가야 한다.

박지수의 아직까지 올라서지 않은 컨디션과 맞물려 동료 선수들이 창출된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목표에 다다를 수 있다. 아쉬운 과정 속에 얻은 분명한 소득이 아닐 수 없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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