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뇌전증' 병역 비리 22명 기소…의사 · 전직 프로게이머도

이태권 기자 2023. 1. 26.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허위 뇌전증'으로 병역 면탈을 알선한 브로커와 병역면탈자, 면탈자의 가족 등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병역 브로커 김 모 씨를 구속기소하고, 병역면탈자 15명과 범행에 가담한 면탈자 가족이나 지인 6명 등 21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뇌전증' 병역 비리 관련자 22명 기소]

'허위 뇌전증'으로 병역 면탈을 알선한 브로커와 병역면탈자, 면탈자의 가족 등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병역 브로커 김 모 씨를 구속기소하고, 병역면탈자 15명과 범행에 가담한 면탈자 가족이나 지인 6명 등 21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로커 김 씨는 지난해 12월 구속기소 된 구모 씨에 이어 두 번째 적발된 병역 브로커로, 지난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의뢰인들이 허위 뇌전증을 진단받도록 하는 수법으로 병역을 감면받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의뢰인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총 2억 6백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면탈자 중에는 현직 의사와 골프선수, 전직 프로게이머 출신 코치 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김 씨가 제공한 시나리오에 따라 뇌전증 환자로 가장해 병원에서 받은 허위 진단서와 약물 처방, 진료기록 등을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감면받았습니다.

또 이들의 가족과 지인 등도 브로커와 병역 면탈 계약을 직접 맺거나 뇌전증 증상의 목격자 또는 보호자로 행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이태권입니다.

(취재 : 이태권 / 영상편집 : 김준희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이태권 기자right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