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새출발 이시영 "올해를 축구 인생 터닝포인트로"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윤종규의 군 입대로 수비 공백이 생긴 FC서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시영이 올해를 축구 인생 터닝포인트로 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은 지난 8일부터 태국 후아힌에서 1차 동계전지훈련을 통해 강도 높은 훈련으로 2023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이시영의 눈빛은 누구보다 매섭다.

지난해 성남FC에서 측면을 책임졌던 이시영은 2023시즌을 앞두고 박수일, 권완규와 함께 서울에 입단했다. 안익수 감독의 지도 아래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시영은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자신의 포부를 전했다.

서울에서 맞이한 첫 전지훈련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시영은 "개인적으로 피지컬도 그렇고 기술적으로 성장해야 한다. 또한 팀에 최대한 빨리 적응해서 발을 맞추고 좋은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팀 분위기에 적응 중인 이시영은 "나서는 성격은 아니지만, 중간 역할을 해야 하는 나이이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나상호와 임민혁, 김진야, 한승규 등 기존에 알고 있던 형들과 친구들이 도움을 많이 주고 이번에 함께 합류한 박수일, 김경민도 의지가 된다. 비슷한 나이대 선수들이 많아서 어려움은 없다"고 답했다.

이번 시즌 이시영은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는 "당장 모든 게 경쟁이지만 지금은 많이 배운다 생각하고 있고 기회가 왔을 때는 잡는 것이 프로라고 생각한다. 실력이 있고,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고 항상 느끼기 때문에 준비를 잘하면 그 다음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피드와 공격 가담, 크로스가 강점"이라고 자신감 있게 밝힌 이시영은 "사실 지난해는 실패했다고 생각하는데, 올해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2023년을 터닝포인트로 삼고 싶다. 그래서 임하는 자세도 다르고 팬들에게 저를 증명하고 싶다. 경기장에서 FC서울 선수 다운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 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