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與 지도부에 소개한 UAE 300억불 투자 막전막후

박소현 2023. 1. 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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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특사가 와서 만났을 때 (한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실제로 (UAE에) 갈 때까지는 적으면 50억 달러, 많으면 150억 달러를 받지 않을까 기대하고 갔다. UAE와 전체회의를 할 때에는 얼마를 투자하겠다는 말이 없다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3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말씀을 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디에 할 것이냐 하는 것은 "한국이 알아서 해 달라"고 했다."

당시 UAE가 앞으로 수년 간 한국에 원자력과 신재생 에너지, 방산 분야에 3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모하메드 대통령은 투자 방향과 내용 등 구체적인 부분을 "한국이 알아서 해 달라"고 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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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특사가 와서 만났을 때 (한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실제로 (UAE에) 갈 때까지는 적으면 50억 달러, 많으면 150억 달러를 받지 않을까 기대하고 갔다. UAE와 전체회의를 할 때에는 얼마를 투자하겠다는 말이 없다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3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말씀을 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디에 할 것이냐 하는 것은 "한국이 알아서 해 달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진석 비대위원장, 윤 대통령, 주호영 원내대표.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가장 큰 화두는 역시 UAE 순방에서 한국이 받은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성과였다. 윤 대통령은 UAE 순방과 관련된 막전막후를 들려주면서 자신에게 "300억 달러 투자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말한 점에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당시 UAE가 앞으로 수년 간 한국에 원자력과 신재생 에너지, 방산 분야에 3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모하메드 대통령은 투자 방향과 내용 등 구체적인 부분을 "한국이 알아서 해 달라"고 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는 것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순방을 끝내고 돌아와서 대통령실과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UAE 투자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 UAE와 많은 투자가 실제로 일어날 부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UAE에 이틀 간 더 남아서 투자 협정을 맺은 것이 약 7조5000억 원이었다는 점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스마트농업을 하는 두 청년이 그 자리에서 150억씩 투자받은 일화도 설명하면서 "앞으로 우리 청년들이 스마트팜 같은 투자 받을 수 있는 길에 대해 희망적으로 생각했다"고 말씀했다고 했다. 순방 기간 내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임할 정도로 경제 외교에 전력을 기울인 윤 대통령은 이 같이 올해 첫 해외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조치에 대한 여당의 협조도 당부했다.

이날 낮 12시50분께부터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오찬에는 당에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박정하·양금희 수석대변인, 김미애 원내대변인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회동은 지난해 11월 25일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로 여당 지도부를 초청해 상견례를 겸한 만찬 회동을 한 지 두 달 만이다.

이날 오찬에서는 내년 1월 국가정보원에서 경찰로 이관되는 대공수사권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가 오갔다.

양 수석대변인은 "대공수사권 이관 문제에 대책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드렸고, 대공수사는 간첩단 사건에서 보듯 해외에서 북한과 접촉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서 해외 수사가 같이 이뤄져야 해 대공수사권 이양에 관한 여러 가지 검토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대통령은 '해외와 연결돼 있어서 국내 경찰이 수사를 전담하는 것에 대해선 살펴봐야 한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오는 3월 8일 열릴 전당대회 준비 상황과 컷오프(예비경선) 도입, 개최 장소 등을 설명하며 윤 대통령이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고, 윤 대통령은 "우리 당의 많은 당원이 모이는 자리이고, 좋은 축제니까 꼭 참석하겠다"고 답했다고 양 수석부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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