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계 우영우 되길” 서장훈→양세찬 ‘명동사랑방’, MZ세대식 순수 사랑법[종합]

이하나 2023. 1. 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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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박하선, 채정안, 양세찬
문태주 PD, 서장훈, 박하선, 채정안, 양세찬, 여운혁 PD

[뉴스엔 이하나 기자]

20대 청춘들의 풋풋한 단체 미팅이 ‘명동사랑방’을 통해 공개 된다.

1월 2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는 ENA 새 예능 ‘명동사랑방’ 기자간담회가 라운드 인터뷰 형태로 진행 됐다. 현장에는 여운혁 PD, ENA 문태주 PD, 서장훈, 채정안, 박하선, 양세찬이 참석했다.

‘명동사랑방’은 실제 친구 사이인 남녀 대학생들의 커플 매칭을 그린 연애 예능 프로그램으로, 예능 ‘황금어장’, ‘아는 형님’을 연출한 여운혁 PD와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김태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운혁 PD는 “요새 연애 프로그램을 전체 풀 리뷰한 적은 없지만 심각한 얘기만 나오더라. 미혼 젊은 사람들의 연애가 그렇게 심각하면 안 된다는 소신도 있고, 가볍게 많이 만나봐야 할 나이에 심각하게 추구하는 것 같았다”라며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전했다.

친구 4명이 팀을 이뤄 단체 미팅을 진행하는 형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문태주 PD는 “모르는 사람이 16명 모이는 것과 아는 사람이 4명씩 모이는 건 다르다. 4명이 친하면 공간이 어색하지 않은 것 같다. 등장했을 때도 출연자들이 유쾌하고 밝다”라며 “사전에 미팅을 하면서 교제하는 사람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섭외된 한 사람이 친구들을 팀으로 꾸리는 구조기 때문에, 서로를 잘 아는 데서 출연자 검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서장훈, 채정안, 박하선, 양세찬은 커플 매니저로 변신해 대학생 출연자들의 성향과 이상형 등을 파악해 연애 꿀팁과 커플 매칭 전략을 전수한다. 여운혁 PD는 4명의 커플 매니저에 대해 “만족한다. 네 분이 색깔이 다르시고 출연자들의 매니저 역할을 해주시는데 색깔이 달라서 어떤 팀에 어떤 매니저를 붙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개성도 다르고 조언하는 방향도 달라서 좋다”라고 전했다.

채정안은 “요즘 커플 매칭 프로그램이 대세이지 않나. 저도 힙하게 해보고 싶어서 조심스럽게 용기를 냈다”라며 “예전에는 우정을 선택했는데 매력적인 사람이 나타나면 쟁취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시대 같다. 인생의 선배로서 더 지원해주고 싶었고, 하면서 감정 이입이 많이 됐다. 반전들도 있어서 시청자들도 감정적으로 동참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연애의 참견’을 통해 연애 카운슬링을 했던 서장훈은 “녹화 때 보면 옆집에 사는 친근한 청춘들이 친구들끼리 같이 나와서 너무 무겁지 않게 단체 미팅을 하는 느낌이다. 풋풋한 20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라며 “바꿀 수 없는 저의 톤이 있지 않나. 출연자들에게 현실을 직시하고 가능한 사람한테 어필을 하라고 조언한다. 연애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다른 프로그램과 다르게 완전히 여기에 뛰어들어서 출연자들과 함께 호흡한다. ENA 예능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박하선은 “마음은 20대인데 계속 몸만 늙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청춘이 부럽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다. 요즘 친구들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지 들여다보고 싶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히며 “‘명동사랑방’을 통해 남편이 더 소중해진 것 같다. ‘우리도 저랬지. 까먹고 있었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남편이 잘생기지 않았나. 얼굴도 잘 생겼는데 매력도 있어서 여기에서 만났다면 선택했을 것 같다”라고 프로그램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고 있닥도 전했다.

서장훈과 함께 호흡하고 싶은 마음에 출연했다는 양세찬은 친구들과 함께 출연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장점이라고 꼽으며 “친구들끼리는 각자 내가 더 잘생기고 제일 멋있다고 생각하면서 미팅을 나가지 않나.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등장했을 때 견제하는데, 여기는 시작부터 그게 없다. ‘어차피 얘는 나보다 아래’라는 생각이 있으니까 재밌게 자기 매력이 더 나오더라”며 “겹치는 상대가 있어도 싸우는 것도 아니고 서로를 밀어주는 것도 아니다. MZ세대 쿨하더라. 나도 플레이어가 돼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설레는 포인트가 많다. 남창희, 조세호, 이진호 형과 같이 매력 발산을 하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커플 매니저들은 출연자들 모습을 통해 설렘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채정안은 “예전이면 ‘어떻게 저렇게 하지?’ 할 수 있는데 너무 쿨하더라. 남자들이 30대 초반이면 이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다”라며 “막내 이모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게 됐다. 1박 2일이지만 끝날 때 되면 눈이 반짝반짝하더라. ‘내가 이 감정을 잊고 있었지’라고 부럽기도 하고 대리만족도 됐다. 출연자들의 순수함에도 깜짝 놀랐다”라고 설명했다.

촬영을 하면서 겪었던 변수도 공개 됐다. 채정안은 “인기가 없었던 사람이 인기가 많아지기도 하고 가늠할 수 없는 반전 상황이 거듭 된다. 다른 프로그램은 화려하지 않나. 여긴 좀 아쉬울 정도로 화려하지 않다. 그래서 더 보통의 친구들 같아서 재밌다”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나한테는 이 사람이 좋다고 하다가 나가서는 다른 사람한테 좋다고 하더라. 보다가 ‘뭐야?’ 이런 경우가 있었다. 코칭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거절을 당해도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해보고 싶었다더라. 요즘 연애 프로그램에 이런 재미가 어디에 있나”라고 강조했다.

옆집 언니처럼 조언을 했다는 박하선은 프로그램 관전포인트를 묻자 “‘천생연분’ 같은 옛날 예능을 MZ세대에 적용시켜 보는 거다. 생각보다 우리 때랑 비슷한 것도 많다. MZ세대라고 벽을 두는 것 같은데 그들도 크게 다르지 않더라.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예능”이라며 “반전이 넘친다. 심지어 매니저도 속이더라. 매니저만 볼 수 있는 쪽지 타임이 있는데 비밀 일기장 훔쳐보는 기분이었다. 서장훈 씨가 집에 무슨 일이 있냐고 하던데 전혀 없다. 드라마처럼 너무 설��다”라고 말했다.

양세찬은 출연자들이 결혼할 때 사회를 봐주겠다고 약속했다. 양세찬은 “장훈이 형이 주례를 볼 거라고 했더니 형이 ‘말 같지 않은 소리를 한다’라고 한다. 진짜 결혼하면 제가 사회 보는 건 어렵지 않다. 한 커플 정도는 충분히 나오지 않을까”라며 “유효기간은 7년이다. 제가 그때까지 결혼을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ENA ‘명동사랑방’은 1월 2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ENA '명동사랑방')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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