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 3주기 맞은 존 람 “좋은 아빠이자 최고의 선수라 닮고 싶었다”

이태권 2023. 1. 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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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맘바' 코비 브라이언트의 3주기를 맞아 존 람(스페인)이 코비 브라이언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존 람은 1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70만 달러)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비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이에 람은 실제로 지난 2020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대회를 마치고 코비를 만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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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블랙 맘바' 코비 브라이언트의 3주기를 맞아 존 람(스페인)이 코비 브라이언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존 람은 1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70만 달러)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비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람은 코비 브라이언트의 오랜 팬으로 알려졌다. 이기는 습관인 '맘바 멘털리티'로 유명한 코비는 20년간 미국프로농구 LA레이커스에서만 뛰며 5차례 우승을 이끌고 올스타에도 18회 선정되는 등 NBA의 전설적인 스타다. 직업 윤리와 결정력이 탁월해 NBA스타로 발돋움했지만 네 딸아이의 아버지로서도 좋은 평판을 받고 있었다.

람은 지난 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정상에 오른 뒤 직업 윤리는 재능을 이긴다. 나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여기는 것을 좋아하고 많은 시간을 골프에 할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자신의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끝없는 발전을 추구해 남들보다 몇 배의 땀을 흘리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맘바 멘탈리티'와 닮아 있다.

람은 학창시절 코비의 인터뷰와 영상을 자주 접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람은 실제로 지난 2020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대회를 마치고 코비를 만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시 약속을 이틀 앞두고 파머스 인슈어런스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날 코비가 둘째 딸 지아나의 농구 경기를 구경하러 가기위해 지아나와 함께 헬기로 이동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면서 영영 볼 수 없게 됐다.

람은 지난 24일 미국 ESPN의 스포츠센터에 출연해 "연습으로 바쁜 와중에 아버지로서 딸들에 어떻게 영향력을 미쳤는지 코비에게 물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람은 아들만 둘을 두고 있다.

이어 람은 "골프는 60살까지 할 수 있기때문에 골프 코스 안에서는 물론 필드 밖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아들 바보'로 유명한 타이거 우즈에게도 물어보니 잠을 자지 말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한편 람은 이날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7번 홀(파4)에서 세컨 샷으로 그린을 넘기고 페널티 구역에 빠뜨려 벌타를 받는 끝에 더블 보기를 기록한 것이 뼈아팠다. 1오버파 73타를 기록한 람은 100위권 밖 순위에 머물러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날이 자신이 우상으로 여겼던 코비 브라이언트의 3주기라 더욱 쓸쓸했다.

람은 “오늘 가장 잘 친 샷인데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모르겠다”고 7번 홀 상황을 돌이켜보며 "바람이 불기는 했지만 전에도 이곳에서 같은 바람 조건 아래 여러번 샷을 했는데 오늘 같은 적은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료사진=존 람(왼쪽),코비 브라이언트)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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