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사노조 "늘봄학교, 교원 업무 경감 대책 분명히 마련돼야"

박종대 기자 2023. 1. 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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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사노조는 교육부의 늘봄학교 시범 운영과 관련해 26일 성명서를 통해 "교육과 돌봄은 별개의 영역으로 교원이 본연의 업무인 교육에 집중하고 충실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교사노조는 이날 성명서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7일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교육정책 방향을 직접 설명하면서 늘봄학교 시범운영을 언급했다"며 "정식운영도 아닌 시범운영 사업에 경기도교육청이 참여하겠다고 통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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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늘봄학교 추진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2023.0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교사노조는 교육부의 늘봄학교 시범 운영과 관련해 26일 성명서를 통해 "교육과 돌봄은 별개의 영역으로 교원이 본연의 업무인 교육에 집중하고 충실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교사노조는 이날 성명서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7일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교육정책 방향을 직접 설명하면서 늘봄학교 시범운영을 언급했다"며 "정식운영도 아닌 시범운영 사업에 경기도교육청이 참여하겠다고 통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오전 9시 정규 수업 시작 전 운영하는 아침돌봄을 오전 7시부터 시작하기로 했다"며 "가장 많은 학교와 학생 수를 가진 경기도교육청 정책은 그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더 신중하고 치밀해야 하는데도 돌봄교실 운영현황, 문제점 진단 및 현장과의 소통이 전무한 채 늘봄학교 시범운영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과 돌봄이 학교에서 이뤄진다는 이유로 그 개념을 혼동하면 안 된다. 아침·저녁돌봄의 경우 무조건적인 시간의 확대가 아닌 분명한 수요 조사가 우선돼야 한다"며 "늘봄학교 학교가 제대로 자리를 잡으려면 시범학교에서 경기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협조 체제 구축가 체계화되고, 학교 안 교육활동의 본질이 침해되지 않도록 운영상 기준과 지침을 명백히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교사노조는 "방과후학교는 수년간 학교에서 기피 업무로, 여전히 교원의 업무로 남아 학교 내 갈등의 중심에 있다"며 "초중등교육법에 의해 교원이 본연의 업무인 교육에 집중하고 충실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대책을 요구했다.

[세종=뉴시스] 25일 교육부는 올해 3월부터 인천·대전·경기·전남·경북 5개 시도교육청에서 초등 늘봄학교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교육청들이 제시한 늘붐학교 세부 운영계획. (자료=교육부 제공). 2023.0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교육부는 전날 초등학교 돌봄교실 운영 시간을 확대하고 맞춤형 방과 후 교육을 제공하는 '늘봄학교' 사업을 올해 3월부터 인천·대전·경기·전남·경북 5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약 80개교를 대상으로 초1 에듀케어 집중지원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희망하는 학교는 1학기 동안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희망하는 43개 초등학교에는 특기적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에게 에듀테크 기반의 교과 콘텐츠도 함께 무상으로 제공해 학력 향상도 지원하는 ‘하나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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