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대신·키움증권, 공모채 발행 준비...증권채 투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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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국내 대기업에 이어 증권사들도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연기금이 우량 회사채 수요예측에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하며 얼어 붙었던 채권시장 분위기가 전환됐는데, 증권사들이 잇따라 자금 조달 채비에 나서면서 증권채 수요예측이 어떻게 진행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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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국내 대기업에 이어 증권사들도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연기금이 우량 회사채 수요예측에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하며 얼어 붙었던 채권시장 분위기가 전환됐는데, 증권사들이 잇따라 자금 조달 채비에 나서면서 증권채 수요예측이 어떻게 진행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신용등급 AA+), 대신증권(AA-), 키움증권(AA-) 등 국내 여러 증권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세 증권사 모두 아직은 다소 위축된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단기물 위주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가장 신용등급이 높은 KB증권은 모집액 3000억원을 목표로, 만기 구조(트랜치·tranch)를 2년물, 3년물로 나눠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이번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만기채 상환에 쓰일 가능성이 크다. 앞서 2018년 발행한 5년물 2100억원의 만기가 오는 3월 9일로 돌아온다.
대신증권도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으로 나눠 총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수요예측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조달할 수 있다.
대신증권 역시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 등 채무 상환에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금리 밴드는 정해지지 않았다. 내달 6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5일 발행할 예정이다.
키움증권도 2년물로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발행 목적은 차입 상환이다. 상황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발행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 내달 2일 수요예측을 거쳐 9일 발행할 예정이다.
최근 우량 회사채 중심으로 기관투자자 주문이 몰려 모집 금액을 초과해 발행하는 사례가 이어지자 증권사들도 발행 한도를 최대 두 배까지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초 포스코(AA+)는 3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3조97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총 7000억원으로 발행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올해 첫 증권채 수요예측을 앞두고 연기금 참여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연기금이 우량 회사채를 대거 담으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이번 증권채 발행이 순항하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도 상반기 공모채 발행을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시장안정 지원 방안을 내놓으면서 그간 저조했던 증권채 수요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수요예측 결과를 보고, 다른 증권사들도 발행 시기를 조율할 전망”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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