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패뷸러스' 박희정 "샤이니 민호와 촬영 모든게 긴장..많이 배려해줘" [인터뷰①]

하수정 2023. 1. 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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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더 패뷸러스' 박희정이 절친이 된 최민호와 채수빈에게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모델 겸 배우 박희정은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패뷸러스'의 출연 소감 및 비하인드 등을 공개했다.

'더 패뷸러스'는 패션(fashion)이라 쓰고 열정(passion)이라 읽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 작품이다. 화려하고 트렌디한 볼거리와 패션계의 살아 숨쉬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 직후 24개국에서 TV시리즈 부문 톱10에 오르는 등 글로벌 팬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청춘들의 이야기를 녹여낸 '더 패뷸러스'는 '멀리서 보면 푸른 봄', '호텔 델루나', '리갈하이', '미세스 캅2', '구가의 서' 등에 참여한 김정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채수빈, 최민호, 이상운, 박희정이 열정과 사랑으로 똘똘 뭉친 절친 4인방으로 만나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정글 같은 패션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N년차 청춘들의 치열한 생존기와 뜨거운 열정을 현실감 있게 담아 설렘과 공감을 선사한다.

박희정은 극 중 냉소적인 외면에 가려진 다정다감한 반전 매력을 지닌 모델 예선호 역을 맡았다. 일명 '냅따까라' 4인방 절친에게 시시콜콜한 모든 고민을 털어놓지만, 때론 직언을 날리면서도 응원하고, 때론 우정과 사랑을 지켜보며 필요한 순간에는 빠른 눈치와 조력자 역할까지 톡톡히 하는 친구다. 루머와 은근한 괴롭힘 속에서 우여곡절을 겪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주체적으로 개척해나가는 인물이다.

1991년생으로 178cm의 늘씬한 비율 뽐내는 박희정은 지난 2012년 서울 패션 위크에서 데뷔한 12년 차 베테랑 모델이다.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스타 정호연과 루이비통의 월드 독점 모델로 발탁돼 2017년 패션쇼에 나란히 서는 등 잘나가는 톱모델이다. 이번 '더 패뷸러스'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박희정은 "예전부터 연기에 관심이 있었고, 대학교를 가면서 진로를 정할 때 현실적으로 제일 가능성이 있는 모델을 선택했었다. 더 어릴 땐 아이돌도 하고 싶었다"며 "가만히 생각해보면 뭐든 내 자신을 표현하는데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비록 모델을 먼저 시작했지만, 연기도 잠재돼 있었다. 그리고 12년간 모델을 하면서 무명 시간이 반이었다. 오히려 그 시간이 날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오디션으로 '더 패뷸러스'에 합류한 박희정은 "회사로 오디션 제안이 왔고, 나도 욕심났다. 모델 역할이라서 남들이 보기엔 연기를 한다기보단 모델이라서 모델 역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렇게 시작해도 좋을 것 같아서 '도전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선호 캐릭터에 뛰어 들었다. 대본을 읽어보더니 회사 사람들이 '너랑 너랑 똑같다. 성격이 비슷하다'고 하더라. 한 단계 도약하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모델과 배우의 공통점도 있지만, 두 분야의 매력만큼 차이점도 뚜렷했다고. 

그는 "모델을 할 땐 렌즈를 바라보는 시선이 가장 힘이 크게 전달된다. 근데 연기는 그러면 안 된다"며 "첫 촬영 때 모든 게 긴장됐다. (샤이니) 민호와 렉카신이 있었는데 차 위에 우리를 태우고 스태프 분들이 양 옆에 쫙 계셨다. 이런 모든 것들이 어색하더라.(웃음)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도 긴장됐다. 다행히 찍으면서 많이 풀렸다. 이후에는 나와 합을 맞춰주는 선배님들이 잘해주셔서 몰입이 잘 됐다. 주변 환경들이 거의 생각이 안 나게끔 촬영에 집중했다. 초반에는 배경들이 사방 팔방 다 보였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괜찮아졌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더 패뷸러스'로 처음 만났지만 또래 배우 최민호, 채수빈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박희정은 "말만 들어도 도움되고. 현장에서 연기하는 것만 봐도 도움됐다. 선호가 꽤 많은 캐릭터와 붙는 신이 있었고, '이 선배님은 이렇게 텐션을 올리는 구나'하면서 배웠다"며 "수빈이는 '언니 간식 먹을래?'라고 맛있는 걸 주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고, 동갑내기 민호는 배려는 많이 해줬다. 내가 얇은 옷을 입거나 힐을 신고 있으면 따로 챙겨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예를 들면 민호는 내가 카메라에서 벗어났을 때 대놓고 말하는 것보다 불편하지 않게 알려줘서 참 고마웠다. 또 수빈이는 고민이 있었을 때 서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뭉클하고 굉장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정말 좋은 팀과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고스트에이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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