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유쾌한 '명동사랑방'에 어서 오세요[종합]

명동=김노을 기자 2023. 1. 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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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명동=김노을 기자]
/사진=ENA
MZ세대가 그 시절 '천생연분'과 만나 '명동사랑방'을 탄생시킨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어반플랜트 명동에서 ENA 새 예능프로그램 '명동사랑방' 기자간담회 및 릴레이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여운혁 PD와 문태주 PD, 서장훈, 채정안, 박하선, 양세찬이 참석했다.

'명동사랑방'은 우정과 사랑 사이, 1박 2일간 숨 가쁘게 펼쳐지는 커플 매칭을 그린 초대형 미팅 프로그램이다. 4명의 MC는 외로운 청춘 남녀를 위해 커플 매니저로 변신한다.

이날 여 PD는 "서장훈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가볍게 시작됐다. 채정안도 저에 대한 기억이 좋다고 해줘서 하게 됐고, 박하선은 작가들이 좋아하더라. 양세찬은 처음 촬영해봤다. 네 분 다 색깔이 달라서 아주 만족스럽다. 색깔이 달라서 어떤 팀에 어떤 매니저를 붙이냐에 따라 개성이 달라져서 좋다"고 밝혔다.

ENA와 함께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ENA와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박종훈 본부장과 인연으로 시작됐다"며 "ENA와 연을 맺게 된 건 감사한 일이다. 라이징한 채널에 올라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또, 요즘 연애 예능을 보면 죄다 심각한 이야기만 나오더라. 저는 젊은 사람들의 연애가 너무 심각하면 안 된다는 철학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ENA
매니저 시스템을 도입하고 출연자들의 연애에 개입하는 것에 대해 "사실은 '웨이터'라고 표현하고 싶었지만 현재 그런 문화도 현재 남아있지 않고, 이왕이면 0표 받은 사람이 스타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다. 연애는 젊었을 때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PD는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ENA 새 예능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위해서 공간을 만들었다. 시청자들이 공간에 대한 체험도 할 수 있게끔 생각해봤다. '명동사랑방'의 타깃 시청률은 2%"라고 전했다.

비연예인 출연자로 친구 사이를 섭외한 이유는 무엇일까. 문 PD는 "어색하지 않은 사이를 섭외하면 위로도 되고 좋은 것 같더라. 만약 16명이 서로 모른다고 하면 유쾌할 수가 없을 거다. 서로 거리낌 없는 친구라서 좋다"고 답했다.

비연예인 출연자가 나오는 프로그램은 필연적으로 일반인 검증이라는 숙제가 따른다. 이에 대해서는 "애인이 있는지에 대해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며 "녹화를 열흘 앞둔 상황이면 그 열흘이 너무 불안하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채정안은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요즘 커플 매칭 프로그램이 많이 나온다. (연애 프로그램이) 방송가 대세 아닌가. 저도 힙하게 뭔가를 해보고 싶어서 조심스럽게 용기를 냈다. 일단 ENA 채널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새로운 걸 많이 도전하고, 젊고 앞으로 더 대박날 것 같아서 그런 기운으로 참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ENA
쏟아지는 연애 프로그램 속에서 '명동사랑방'이 가진 참별점은 무엇일까. 채정안은 "일단 MC가 채정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뒤 "친구들끼리 출연하는 건데, 저는 어릴 때 우정을 택했다. 하지만 정말 좋은 사람, 매력적인 사람이 필요하면 쟁취가 필요한 세대다. 우리 때는 적극적이지 못했다면 지금은 삶의 동성의 경쟁을 재미있게 풀어보고 싶다. 반전도 있다"고 귀띔했다.

예상 시청률에 대해서는 "동시간대 3위 안에는 들 것"이라며 "화제성 1위가 중요하지 않나. 신선한 커플 매칭 프로그램이니 대중들이 볼 때, 뻔하지 않은, 순수하고 즐거울 수 있냐고 느끼는 게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출연진도 있다. 채정안은 "제 시대에는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부끄러웠는데 이제는 부럽고, 서로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구나 싶다. 저는 예전에 남자친구들과 있을 때 웃기려고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ENA
서장훈은 출연 결심 이유에 대해 "여운혁 PD님이 제 예능 인생을 전반적으로 이끌어준 분이다. 이번에도 감사히 제안을 주셔서 바로 승낙했다"고 밝혔다.

그는 '명동사랑방'만이 지닌 차별점에 대해서는 "요즘 연애 프로그램의 홍수"라며 "(다른 연애 프로그램은) 너무 선발된 분들만 나오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했다. 우리는 녹화를 두 번 정도 진행했는데 옆집에 사는 듯한, 친근한 청춘들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자부했다.

이어 "'요즘 20대는 이렇구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프로그램과는 아주 큰 차별화가 있다. 여타 연애 프로그램과 달리 MC가 뛰어들어서 출연자들과 함께 호흡한다. 완전히 다른 결의 프로그램일 거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명동사랑방'이 ENA 예능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ENA
박하선은 출연 결심 이유에 대해 "대리만족"이라며 "청춘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싶은데 몸만 나이들어가는 느낌이다. '청춘청춘'스러운 게 부럽기도 하고 궁금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장훈이 '집에 무슨 일이 있냐'고 하는데 (류수영이)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돈 잘 벌어서 잘 지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하선은 "방송 출연 후 남편(류수영)이 소중해졌다. '우리도 저랬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만약 남편이 '명동사랑방'에 있었으면 선택할 것 같다. (류수영이) 잘생기지 않았나. 저는 얼빠다. 남편이 매력도 있어서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류수영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원하는 목표 시청률에 대해서는 "(시청률은) 신의 영역이다. 2%만 넘으면 프로그램이 꾸준히 가더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진=ENA
양세찬은 4MC 중 유일하게 결혼 생활을 경험해보지 못한 진행자다. 이에 대해 그는 "'명동사랑방'에는 설레는 포인트가 있다. 38세인 저도 설레는데 20대는 얼마나 더 설레겠냐. 만약 연예인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찍는다면 나도 자신있다. 남창희, 조세호와 함께 출연하겠다. 서로가 서로를 밑이라고 생각할 거다"고 입담을 발휘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만약 커플 매칭이 성사되고 결혼까지 가면 결혼식 사회를 보겠다. 사회 보는 건 어렵지도 않다. 그렇게 해서 되는 사람이 있더라. 한 명이라도 설마 안 되겠냐"고 공약을 내걸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명동사랑방'은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명동=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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