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벅스, 일부 매장에 ‘사회복지 활동가’ 배치…왜?

박은혜 2023. 1. 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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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가 노숙인 구호 활동을 위해 미국의 일부 매장에 훈련받은 사회복지 활동가들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쉴 곳을 찾으려는 노숙인들이 스타벅스 매장에 자리를 잡는 경우가 흔하지만, 종업원들은 이런 상황에 대처하는 요령이 부족하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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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피난처 삼는 노숙인에 옷‧양말 선물 등 구호활동 펼쳐
가디언 “매장 분위기 개선 통해 스타벅스 영업에 도움 줘”
미국 뉴욕의 한 스타벅스 매장 근처에서 노숙인 구호단체 '브레이킹 그라운드'의 활동가 칼리 메들리(오른쪽)가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 스타벅스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스타벅스가 노숙인 구호 활동을 위해 미국의 일부 매장에 훈련받은 사회복지 활동가들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쉴 곳을 찾으려는 노숙인들이 스타벅스 매장에 자리를 잡는 경우가 흔하지만, 종업원들은 이런 상황에 대처하는 요령이 부족하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2020년 구호단체들과 협력해 ‘스타벅스 아웃리치 워커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노숙인 지원 사업을 시작, 2년 넘게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 뉴욕, 워싱턴 DC, 샌디에이고, 필라델피아, 시카고, 덴버 등 8개 미국 도시의 125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노숙인 2만3000여명이 서비스 연결 등 도움을 받았으며, 4000명이 넘는 노숙인들이 ‘안정화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노숙인 구호’는 전통적으로 미국 지방정부나 연방정부 기관이 해 오던 역할이지만, 스타벅스 등 식음료 체인들이 구호단체들과 민간 차원의 계약을 맺어 정부의 도움을 잘 모르는 노숙자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가 골치 아팠던 문제들을 해결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 같은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임직원과 일반 대중에게 도움을 준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뉴욕에서는 노숙인 구호 단체 ‘브레이킹 그라운드’가 스타벅스의 사회 구호 파트너다. 이들은 매장에 온 노숙인들에게 무료급식소나 쉼터의 위치를 알려주거나 따뜻한 옷이나 새 양말을 준다. 

이런 활동은 대접 받지 못하는 노숙자들에게는 삶의 의지를 주며, 훈훈한 선행은 결론적으로 스타벅스의 매장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 스타벅스의 매출 상승에도 기여한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박은혜 온라인 뉴스 기자 peh06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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