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5억 오타니盃 쟁탈전' 열린다, LAD-양키스-메츠 출전

노재형 2023. 1. 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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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FA 역사상 최고의 쟁탈전이 올해 말 벌어질 조짐이다.

기사를 쓴 앤디 마티노 기자는 '만약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주저앉히기 힘들다고 판단하면 올 여름까지 트레이드할 것인데, 메츠와 양키스는 팀내 톱 유망주들을 내주면서까지 오타니를 데려오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결국 올 겨울 FA 시장에서 결판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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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가 올해 11월 FA 시장에 나오면 뉴욕의 두 팀과 LA의 한 팀이 뜨거운 영입전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FA 역사상 최고의 쟁탈전이 올해 말 벌어질 조짐이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를 두고 '돈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3팀이 맞붙는 모양새다. 동부지구 명문 뉴욕 양키스와 메츠와 서부지구 명문 LA 다저스다.

뉴욕 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최근 기사에서 '오타니를 데려갈 팀이 전혀 부족하지 않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바라는 팀, 예를 들면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같은 시장이 큰 구단들이 그를 데려가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 중 메츠와 다저스, 그리고 전통의 '큰 손' 양키스가 유력하다는 현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뉴욕 스포츠매체 SNY는 26일(한국시각)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가 프런트 고위 관계자들에게 오타니 쇼헤이 영입을 검토하라고 이미 지시했다'며 '지난 7월 오타니 트레이드를 위해 에인절스에 적극적인 문의를 했던 양키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빅마켓 구단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촤근 취향이 바뀌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아트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가 전날 구단 매각 계획을 전면 취소하면서 오타니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메츠와 양키스 구단의 움직임이 가장 먼저 유력 언론의 레이더에 포착된 셈이다.

기사를 쓴 앤디 마티노 기자는 '만약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주저앉히기 힘들다고 판단하면 올 여름까지 트레이드할 것인데, 메츠와 양키스는 팀내 톱 유망주들을 내주면서까지 오타니를 데려오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결국 올 겨울 FA 시장에서 결판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과 상관없이 오타니는 무조건 FA 권리를 행사할 것이기 때문에 두 구단 모두 돈을 준비하고 느긋하게 시장이 열리길 기다릴 것이란 뜻이다. 마티노 기자는 '메츠와 양키스가 오타니의 생산성, 스타파워, 마케팅 파워를 인정하며 역사에 남을 오퍼를 할까. 우리는 그 답을 올해 7월보다는 11월에 알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저스는 LA 지역 매체 LA 타임스가 지난달 오타니의 유력 행선지로 보도한 바 있다. 내용은 이렇다.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 FA 시장에서 큰 돈을 쓰지 않은 것은 2년 연속 사치세를 부과받은데 따라 이를 리셋할 필요가 있고 또한 자금을 비축해 다음 오프시즌 오타니 영입전에 대비하는 포석이라는 것이다.

다저스는 이번에 2022년분 사치세 3240만달러를 부과받았다. 2021년분 사치세 326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인데, 2023년 페이롤에 따른 사치세까지 내게 되면 '살인적인' 누진율을 적용받아 구단 재정이 어려질 수 있다. 올해는 사치세 부과 기준을 넘지 않는 선에서 페이롤을 관리하고, 동시에 올해 말 오타니 쟁탈전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자금을 두둑히 준비해야 하는데 이것이 다저스가 이번 겨울 '허리띠를 졸라맨 이유'라고 LA 타임스는 주장했다.

오타니의 시장 가격에 대해 마티노 기자는 4억~5억달러로 예상했다. ESPN이 지난해 말 각 구단 관계자들과 에이전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4억달러 이상은 물론 5억달러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양키스와 메츠, 다저스 모두 이를 염두에 두고 벌써부터 준비에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선택은 오타니의 몫이다. 헤이먼 기자는 '소문에 따르면 오타니는 미국으로 올 때 대도시를 되도록 피하고 싶어했는데, 그와 가까운 사람들은 오타니의 취향이 미국 생활을 하면서 바뀌었을 것이라고 한다'고 했다. 대도시 뉴욕과 LA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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