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K2 최연소 사령탑→벌써 6번째 시즌, 박동혁 감독 "결과 내야 하는 시기 왔다"

김가을 2023. 1. 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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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를 내야 하는 시기가 왔다."

K리그2(2부 리그) 최연소 사령탑으로 시작, 어느덧 6번째 시즌을 앞둔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이 목소리에 힘을 줬다.

박 감독은 2020년 충남아산 초대 사령탑으로 5승7무15패를 기록하는 데 머물렀다.

충남아산은 2022년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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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혁 충남아산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결과를 내야 하는 시기가 왔다."

K리그2(2부 리그) 최연소 사령탑으로 시작, 어느덧 6번째 시즌을 앞둔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이 목소리에 힘을 줬다. 박 감독은 26일 제주 서귀포의 빠레브 호텔에서 열린 '2023년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지난) 3년은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팀도 꾸려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했다. 지난해 좋은 축구를 했다. 3년 만에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올해도 마찬가지겠지만 결과를 내야하는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1979년생 박 감독은 2018년 '군경팀' 아산무궁화의 지휘봉을 잡고 사령탑 데뷔를 했다. 첫 시즌 21승9무6패를 기록하며 지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그의 지도력과는 별개로 팀 상황은 좋지 않았다. 아산무궁화는 시민구단 충남아산으로 새 출발에 나섰다. 박 감독은 2020년 충남아산 초대 사령탑으로 5승7무15패를 기록하는 데 머물렀다.

그라운드 안팎으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충남아산은 2022년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보냈다. 국내 선수 총 연봉은 18억1060만원에 그쳤다. K리그2 11개 구단 중 10위에 머물렀다. 선수단 이탈도 잦다. 충남아산은 2022시즌을 앞두고는 '영플레이어상' 김인균, 올 시즌에는 '득점왕' 유강현을 다른 팀에 보내야 했다. 올 시즌도 벌써 13명이 바뀌었다.

박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더욱 굳건히 팀을 지켰다. 충남아산은 2021년 11승8무17패, 2022년 13승13무14패를 기록했다. 박 감독은 충남아산을 '쉽게 볼 수 없는 팀'으로 이끌었다.

그는 성장의 비결로 '소통'과 '믿음'을 꼽았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우리가 원하는 축구 방향을 잘 인지하고 있다. 스태프뿐만 아니라 베테랑 선수들의 입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 나올 것이다. 소통을 많이 한다. 발전할 것이지만,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팀 선수들 모두 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선수들과의 신뢰성이 중요한 것 같다. 얼마나 신뢰가 쌓이고 선수들과 마음으로 통하는지가 나에게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믿음이 생겼기 때문에 운동장 안에서 편하게 하고, 믿음이 생겼기에 조금 더 운동장 안에서 책임감을 갖지 않나 생각한다. 사실 우리팀이 쉽게 무너진 적이 거의 없다. 지난해 40경기 중 1~2경기다. 그만큼 믿음으로서 강해지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과 선수들은 하나로 '똘똘' 뭉쳐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플레이오프(PO) 진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모든 면에서 선수들과 스태프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신뢰도 많이 쌓였다. 마음이 통하지 않았나 싶다. 조직력, 팀워크는 자신 있다. 유강현 없는 상황에서 득점만 터진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걱정은 선수가 계속 바뀐다는 것이다. 계획한 것을 100% 진행하기 어렵다. 그런 부분은 아쉽다. 나도 구단도 논의해서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이든 후년이든 목표 설정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필요한 선수, 지켜야 할 선수를 잡아야 한다. 선수가 있어야 리그를 길게 끌어갈 수 있다. 그런 부분만 이뤄지면 플레이오프 이상도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제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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