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옮겨붙은 ‘챗GPT’ 광풍…“올해 얼마나 더 오르겠니” [챗GPT 열풍]

2023. 1. 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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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신규 투자한다는 소식에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챗봇 AI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올 들어서만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중인데 MS의 AI 챗봇시장 공식 진출로 관련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이 빛을 보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AI 챗봇시장을 이끌고 있는 코난테크놀로지(이하 코난)는 올 들어 166%(25일 현재)의 주가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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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 기업 주가 동반 상승
PER 100배 넘는 기업도
코난테크놀로지 166% ↑ 등
올들어 관련주 세자릿수 상승률
“단기과열 주의해야” 지적도
다른 종목들은 26일 하락 전환
[게티이미지·각사 자료]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신규 투자한다는 소식에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챗봇 AI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올 들어서만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중인데 MS의 AI 챗봇시장 공식 진출로 관련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이 빛을 보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이 100배가 넘는 종목도 나타나고 26일에는 하락 전환되기도 하는 등 단기 과열 양상을 띠고 있어 큰 폭의 가격변동성도 유의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AI 챗봇시장을 이끌고 있는 코난테크놀로지(이하 코난)는 올 들어 166%(25일 현재)의 주가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26일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초만 해도 2만5000원 수준이던 주가는 현재 6만7000원을 넘어섰다. 이에 현재 코난의 PER는 143배 수준이라 고평가 우려가 제기된다.

코난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출신인 김영섬 대표가 1999년 창업한 회사로 지난해 코스닥 입성했다. 자연어처리(NLP) 텍스트 AI와 영상분석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AI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6년 SK커뮤니케이션즈는 코난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 코난의 지분을 대거 사들여 김 대표(23.93%)에 이어 2대주주(20.77%)에 등극했다.

지난해에는 AI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SK텔레콤이 SK커뮤니케이션즈의 지분 전량을 인수, 2대 주주 타이틀을 넘겨받았고 코난의 양승현 부사장을 자사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영입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코난과 자사의 성장형 AI 서비스인 ‘에이닷’ 고도화작업을 공동으로 펼치고 있다.

셀바스AI는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123%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26일에는 6%대 하락률을 보이는 가운데 PER는 57배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1999년 설립, 2009년에 주식시장에 진출한 셀바스AI는 AI업계 국내 1호 상장사다. 딥러닝기술 기반의 연구를 통해 음성인식, 음성합성, 필기인식, 영상인식 등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부문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음성합성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2016년에는 AI 브랜드 ‘셀비’를 론칭했으며, AI 의료녹취 서비스(셀비 메디보이스)도 출시했다. 2017년에는 AI 질병예측 서비스(셀비 체크업)가 공개됐고, 2018년에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셀비 메디보이스가 상용화됐다. 2020년에는 AI 음성기록 솔루션(셀비 노트)이 경찰서에 도입됐고, 셀비체크업은 2021년 삼성생명에 공급을 시작했다.

솔트룩스도 25일까지 112%의 상승률을 나타내다 26일 상승세가 꺾였다. ‘세상 모든 사람이 자유럽게 지식 소통하도록 돕겠다’는 사명하에 지난 2000년 설립된 솔트룩스는 AI와 빅데이터 원천기술,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대화형 AI를 이용한 AI컨택센터, 콜봇, 챗봇 등을 구축해주고 데이터 수집·분석 관련 프로젝트를 담당한다. 현재 NH농협은행,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금융기관에 AI컨택센터를 운영 중이다. 2020년에는 행정안전부의 챗봇 기반의 ‘민원상담 365’ 구축 1단계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25일 기준 40%의 수익률을 보이는 브리지텍은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회사로, AI 콜센터와 음성인식·화자인증, IP 기반의 유무선(지능망서비스·무선이동통신) 멀티미디어 서비스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고 클라우드 환경의 소프트웨어 임대서비스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995년 설립됐으며 2008년 코스닥 상장됐다. 브리지텍 주가는 26일 하락 전환됐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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