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혹적인 가락 'Sugar Rush Ride'

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2023. 1. 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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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제공=빅히트뮤직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헤어나올 수 없는 치명적인 유혹이 펼쳐진다. 뇌쇄적일 만큼 섹시하고, 판타지 세계를 유랑하듯 몽환적이다. 5년 차에 접어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디스코그래피는 무쌍한 변화로 팀의 기운을 더 크게 틔워내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27일 오후 2시 미니 5집 '이름의 장: TEMPTATION(템프테이션)'을 발매한다. 앞서 빌보드 메인차트 '빌보드 200' 4위, 초동 밀리언셀러 달성을 비롯해 방탄소년단을 제외하고 K팝 아티스트로 유일하게 미국 빌보드 연말 결산 차트 '빌보드 200'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린 글로벌 K팝 대표 그룹이다. 

신보 '이름의 장: TEMPTATION'은 '꿈의 장' '혼돈의 장' 이후 세 번째 시리즈로, 전작에서 관계의 끝을 경험했던 소년들이 미래를 위해 먼 길을 떠나기로 결심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혹에 흔들리는 청춘의 모습을 담아낸다. 범규는 "지금까지 다양한 시도를 했고 경험과 능력치로 축적이 됐다. 이번에도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우리 걸로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이 생겼다. 그 덕에 완성도 높은 앨범이 나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름의 장'은 유혹 앞에 놓인 흔들리는 청춘을 이야기하며, 어른으로의 성장과 눈앞의 자유와 유희라는 유혹 사이에서 '성장의 유예'에 대한 마음을 피어낸다. 유혹에 오히려 담금질되며 더 단단해지고 성장하는 모습으로 공감대를 형성한다. 아티스트로서 음악적 성장도 보여준다. 연준이 작곡하고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Happy Fools (feat. Coi Leray)(해피 풀스)', 연준과 태현이 작사한 'Tinnitus(티니투스)(돌멩이가 되고 싶어)', 연준이 작사한 '네버랜드를 떠나며' 등 멤버들의 적극적인 스토리텔링 참여로 세계관의 공감력을 높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제공=빅히트뮤직

앨범 발매를 앞두고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름의 장: TEMPTATION'에 대해 "틀에 박히지 않은 신선한 시도가 많았다"고 귀띔했다. 휴닝카이는 "여러 시도에 대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스럽다'고 얘기를 해주시는데 이번 타이틀곡 'Sugar Rush Ride(슈가 러시 라이드)' 역시 낯설고 이질적인 조합이 있다. 춘향가의 한 대목이 있고 전통 무용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Sugar Rush Ride'는 거부할 수 없는 악마의 유혹에 빠져드는 소년의 이야기로, 악마의 유혹을 달콤함으로 인해 기분이 들뜬 상태인 'Sugar Rush'에 빗대어 표현했다. 얼터너티브 팝 댄스 장르로 펑키한 기타 사운드와 반전되는 후렴구가 조화를 이루며 경쾌하면서도 몽환적 섹시미를 느끼게 한다.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을 차용해 악마의 속삭임으로 표현한 "이리 와서 더 / 업고 놀자 더"라는 가사와 이에 맞춰 펼쳐지는 전통 무용 스텝은 낯설고 이질적인 것들을 팀의 스타일로 풀어내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개성이 잘 드러난다.

연준은 "곡을 처음 듣고 우리가 굉장히 잘 할 수 있는 노래이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노래라는 생각에 설렜다. 청량과 섹시가 공존한다. 이중적 느낌을 잘 전달하기 위해 표정 액팅 뉘앙스 고민을 하고 연구했다. 곡 사이 사이 소년에서 악마로 또 악마에서 소년으로 화자가 전환된다"고 말했다. 창법에 있어서도 강약 조절에 신중을 기울였고, 힘을 빼거나 앓는 듯한 느낌 등 다양한 변주를 시도했다.

뮤직비디오는 마치 동화 속 '네버랜드'를 연상시키는 상상의 공간에 표류한 소년들이 유혹에 흔들리며 방황하는 모습을 그린다. 미지의 섬에서 마주한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연 풍광에 이끌려 꿈을 좇아 항해 중이었다는 사실도 잊게 되는 소년들의 모습을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풀어냈다. 

휴닝카이는 "많은 분들에게 우리가 어떤 그룹인지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싶다. 무대를 보고 '압도된다' '독기 있어 보인다'는 말이 나올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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