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늙었다고?"… '41세' 송혜교, 입 열었다

김유림 기자 2023. 1. 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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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가 솔직 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26일 패션 잡지 엘르 코리아는 2월 호 커버를 장식한 송혜교의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또한 송혜교는 "다양한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흥미롭지 않거나, 저와 맞지 않는 걸 알면서 선택할 수는 없더라. '더 글로리'가 공개되고 난 뒤 '송혜교가 이런 연기를 할 수도 있었어?'라는 반응을 많이 봤다. 반가워할 만한 얼굴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조금은 늦은 감도 있지만"이라고 터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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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가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다소 나이 들어 보인다는 평가에 대해 털털한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엘르 제공
배우 송혜교가 솔직 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26일 패션 잡지 엘르 코리아는 2월 호 커버를 장식한 송혜교의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1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송혜교. 그는 "송혜교의 새로운 얼굴"이라는 극찬에 "문동은처럼 나온 것 같아 만족한다. 촬영하면서 모니터링을 거의 하지 않았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던 이전 작품들과 달리 '더 글로리'는 답을 알 수 없는 작품이었다. '본능에 맡기자', 감독님과 대본에 기대서 가보자는 마음이었다"라고 얘기했다.

폭발적인 관심 속 오는 3월 10일 '더 글로리'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는 바. 이에 송혜교는 "한시름 놓은 건 사실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봐주는데 '그때 그 장면을 더 꼼꼼하게 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마음도 든다. 늘 그렇다. 항상 아쉬움이 남는데 욕심인 거다. 그걸 제외하면 일상은 비슷하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한 송혜교는 "다양한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흥미롭지 않거나, 저와 맞지 않는 걸 알면서 선택할 수는 없더라. '더 글로리'가 공개되고 난 뒤 '송혜교가 이런 연기를 할 수도 있었어?'라는 반응을 많이 봤다. 반가워할 만한 얼굴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조금은 늦은 감도 있지만"이라고 터놓았다.

특히 그는 "멜로드라마의 남녀 주인공은 멋지고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시청자들도 이 일종의 판타지에 대리만족하고 감정이입할 수 있으니까. '더 글로리'는 그래야 할 요소가 전혀 없었다. 거의 메이크업도 하지 않고, 조명도 그런 모습을 살려주는 방향으로 갔다. 동은은 사는 내내 고생만 했는데 완벽하게 관리받은 모습으로 나온다면, 그건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송혜교가 갑자기 늙었다'라는 말도 있는데, 당연히 저도 나이가 들었다"라고 밝혔다.

온몸의 상처를 드러내는 노출 장면도 직접 소화한 송혜교. 그는 "여정(이도현 분)에게 처음 상처를 보여주는 장면은 '앙상하고 보호해 줘야 할 것 같은 여자의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지문에 충실했다. 동은이 외적으로 피폐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미 살을 많이 뺀 상태이기도 했다. 복수를 결심한 사람이 살이 찔 수도 있겠지만, 가해자들이 '저런 애가 뭐가 무서워'라고 여길 만한 왜소한 인물에게 당할 때 더 쾌감이 클 거라고 생각했다. 상처를 드러내는 장면을 찍을 때는 식단을 더 조절했다. 그렇게 찍었는데도 아쉽더라"라고 노력을 전했다.

"대역을 쓰는 건 고려하지 않았냐"라는 질문에 송혜교는 "제가 직접 했으면 좋겠다는 말에 바로 '응, 할게'라고 하니까 김은숙 작가님도 놀라더라. 그런데 정말 중요한 장면이지 않나. 섹슈얼한 장면도 아니고, 이게 '문동은'이라는 것,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기 때문에 대역을 썼다면 내내 찝찝했을 것 같다. 이상한 자신감도 있었다. 살을 빼서, 내 몸이 예쁘다고 생각해서가 아닌, 꼭 필요한 장면이라는 것에 한 치의 의심도 없기에 가능했다"라고 남다른 연기 열정을 엿보게 했다.

어느덧 데뷔 27년 차에 접어든 송혜교는 "중간에 한 번쯤 '이 길이 맞나? 나는 연기에 재능이 없는 것 같다'라고 느꼈던 시기도 있다. '더 글로리'를 하면서 연기가 다시 재미있어졌다. 너무 어려운데, 그 어려운 장면을 끝내고 숙소에 들어가 누워 있으면 정말 행복했다. 빨리 다음날 현장에 가고 싶고, 동은을 연기하고 싶었다. 어서 다음 작품을 만나고 싶다. 너무 재미있어요, 연기"라고 말해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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