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주사 대신 팔에 붙이는 패치형 백신 나왔다

윤영혜 기자 2023. 1. 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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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기존 근육 주사 방식 대신 팔에 붙이는 패치 형태의 백신을 개발했다.

기존 주사형 백신의 통증과 불편을 개선한 게 장점이다.

패치형 백신은 기존 주사형 백신의 통증과 불편함을 크게 개선한 기술로 근육보다 면역 세포가 많이 분포하는 피부에 항원을 직접 전달해 감염병에 뛰어난 방어 효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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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생명공학과 연구팀
정형일 연세대 교수, 강건우 연세대 연구원, 양휘석 주빅 대표. 연세대 제공

국내 연구진이 기존 근육 주사 방식 대신 팔에 붙이는 패치 형태의 백신을 개발했다. 기존 주사형 백신의 통증과 불편을 개선한 게 장점이다. 

연세대는 정형일 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스타트업 주빅이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 기반 패치형 백신을 효율적으로 피부에 전달 가능한 적용기 개발’이라는 주제의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  

패치형 백신은 기존 주사형 백신의 통증과 불편함을 크게 개선한 기술로 근육보다 면역 세포가 많이 분포하는 피부에 항원을 직접 전달해 감염병에 뛰어난 방어 효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신을 저온에서 보관해 유통해야 하는 '콜드체인'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어 전세계 많은 연구진들이 패치형 백신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 

문제는 미세한 바늘을 일정하게 피부에 전달할 수 있는 적용기가 없다는 점이다. 기존 적용기는 구성이 복잡해 사용이 어렵고 가격이 비싼 데다 백신 정량을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임상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이 개발한 적용기는 간단한 부품으로 대량생산 및 보급에 용이하며 기존의 전달 문제도 개선했다. 백신이 함유된 미세한 바늘 모양 구조체가 안정적으로 피부 안쪽으로 흡수되도록 설계해 백신을 정량으로 전달할 수 있다. 

정형일 연세대 교수는 “주사형 백신을 대체할 패치형 백신 상용화를 위해서는 효율적이면서도 간편한 적용기가 필요했다”며 “새로운 적용기 시스템을 활용한 백신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휘석 주빅 대표는 “주빅은 이번 연구 성과와 마이크로니들 분야의 오랜 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백신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패치형 백신을 통해 코로나19, 인플루엔자, 결핵 등 다양한 백신을 효과적으로 접종받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영혜 기자 yy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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