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을’ 장비업체 ASML “올 하반기에 시장 반등한다”
ASML은 지난해 4분기 순매출이 약 64억유로(약 8조6023억원), 순이익은 약 18억유로(약 2조4196억원)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순이익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매출액은 약 28% 올랐다.
연간으로 합치면 매출은 전년보다 14% 늘어난 약 212억유로(약 28조5017억원), 영업이익은 5% 감소한 약 56억유로(7조5288억원)를 기록했다.
ASML은 이러한 성장 추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모든 고객사가 올해 하반기에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난 중국경제의 회복도 시장 반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SML은 올 1분기 순매출을 61억~65억유로로 예상했다.
베닝크 CEO는 “ASML은 올해도 지난해보다 25% 이상 순매출이 늘고 매출총이익률이 소폭 개선되는 등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ASML의 평균 주문 리드타임과 리소그래피(반도체 포토공정) 투자 등을 감안하면 ASML 시스템 수요는 견조하다”고 했다.
ASML은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장비를 독점 생산한다. 이 장비는 대당 3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이지만 수량이 한정돼있어 삼성전자와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장비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기 침체로 반도체 수요가 줄었음에도 ASML은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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