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TXT, '성숙 두려운 MZ피터팬의 유혹공감' (이름의 장 쇼케)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2023. 1. 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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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자신만만한 시작 이후 한계에 부딪혀, 잠시의 유혹에 빠지는 경험을 MZ세대 모두가 하고 있다 생각한다. 타이틀곡과 함께 이를 공감하며 새롭게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성숙을 두려워하는 피터팬의 현실모습으로 돌아왔다.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미니5집 '이름의 장 : TEMPTATION'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박소현의 사회로 열린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타이틀곡 'Sugar Rush Ride'(슈가 러시 라이드) 무대와 함께 새로운 시리즈를 여는 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 등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의 설렘과 자신감 어린 모습들이 비쳐졌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새 앨범 ‘이름의 장: TEMPTATION’은 미국 빌보드 연말결산 '빌보드200' 기록을 선사한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 이후 9개월만의 컴백작이다.

이번 앨범은 소년의 성장사를 그린 '꿈의 장', 자신과 대립되는 세계를 인식하는 '혼돈의 장' 등을 잇는 새 시리즈 '이름의 장'의 첫 서막으로서, 극적인 갈등포인트를 묘사한 'minisode' 이후의 새로운 청춘성숙을 시작하는 모습을 묘사한다.

수빈은 "어른으로서의 성장 전 대면한 자유와 유희의 유혹과 이를 이겨나가는 성장스토리의 서막"이라고 앨범을 소개했다.

앨범트랙 구성에도 이러한 흔적이 있다. 타이틀곡 ‘Sugar Rush Ride’를 포함해 몽환적 팝사운드 ‘Devil by the Window’, 보사노바 감성의 ‘Happy Fools (feat. Coi Leray)’, 아프로 그루브 감각의 ‘Tinnitus (돌멩이가 되고 싶어)’, 록스타일 팝곡 ‘네버랜드를 떠나며’ 등 연준·태현 등 멤버들의 작업 참여로 완성된 5곡들은 타이틀명은 물론 장르 측면에서 TXT 특유의 다채로운 청춘서사를 짐작케 한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대표곡은 역시 ‘Sugar Rush Ride’다. 달콤하게 느껴지는 악마의 유혹으로 들뜬 기분을 표현한 이 곡은, 펑키 기타와 반전 후렴의 사운드 포인트와 함께, 멤버들의 몽환적인 청량감 보컬 조합이 이색적인 매력을 나타낸다.

태현, 휴닝카이는 "청량몽환적인 분위기와 함께 춘향가 가사나 전통안무 포인트 등 틀에 박히지 않은 신선한 시도들이 접목돼있다"라고 곡의 포인트를 설명했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실제 무대와 뮤비로 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Sugar Rush Ride’는 쉽게 'MZ 피터팬으로서의 성숙흑화'로 보였다. 풀어서 보자면 섹시 킬포인트와 함께, 순수·갈등 등 이전 시리즈들의 흔적들을 유연하게 배치하면서 '청춘성장'을 묘사한 듯 보였다.

펑키한 기타, 휘슬리프를 더한 유려한 멜로디가 핵심은 절 부분은 완벽한 칼군무를 앞세운 순수한 소년의 이미지 표현으로 보였다. 후렴의 반전드롭은 몽환섹시감에 집중, 직전 Good Boy Gone Bad(굿 보이 곤 배드)가 그려낸 직진흑화를 그루브한 톤으로 새롭게 표현한 듯 보였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이러한 분위기는 기타리프의 경쾌함을 닮은 숲 속 이미지와 후렴의 다크감의 대비 속에서 판타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뮤비에서도 잘 보여졌다.

연준과 범규는 "타이틀곡을 처음 들었을 때 관심을 끄는 기타사운드와 함께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소년과 악마를 오가는 주체전환을 위한 표정변화부터 퍼포먼스, 보컬까지 청순과 섹시라는 미묘한 조합을 표현하기 위한 고민을 거듭하며 완성했다"라고 말했다.

태현은 "한국 모아에게는 익숙함을, 해외 모아에게는 신선함을 주는 전통포인트와 함께 공감매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새 앨범 '이름의 장 : TEMPATION'은 MZ세대라는 용어와 함께 자유분방의 존재로만 여겨지는 현 세대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성숙과정들을 현실-판타지 조합으로 그려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은 "지난해 월드투어를 비롯한 글로벌 모아와의 만남으로 무대호흡이나 팀워크, 음악적 역량이 성장했다 생각한다.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토대로 한 경험이 준 소화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멋진 무대와 음악으로 공감해나가는 그룹 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새 앨범 '이름의 장 : TEMPTATION'를 발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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