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고 듣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악마의 달콤한 속삭임 '슈가 러시 라이드'[SS현장]

김민지 2023. 1. 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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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휴닝카이, 범규, 연준, 태현-왼쪽부터)가 26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 1. 26.코엑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어떤 그룹인지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싶다. 독기 있어 보인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 발매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9개월 만에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돌아왔다. 연준은 “오랜만의 컴백에 설레고 기대된다. 새로운 스타일의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믿고 보고 듣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는 소리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컴백 소감을 말했다.


이번 신보에 대해 수빈은 “세 번째 시리즈의 첫 에피소드다. 미래를 위해 먼 길을 떠날 것을 결심하지만 당장의 유혹에 흔들리는 청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슈가 러시 라이드’(Sugar Rush Ride)는 경쾌한 얼터너티브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펑키한 기타와 중독적인 휘파람이 특징이다. 치명적이고도 달콤한 유혹에 빠져드는 소년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특히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을 차용해 악마의 속삭임을 표현한 가사는 독특함으로 귀를 사로잡는다.

타이틀곡에 대해 태현은 “얼터너티브 팝 댄스 장르의 곡이다. 처량하면서 몽환적인데 섹시한 매력도 담겨있다. 유혹에 빠진 소년을 표현하면서 즐겁지만, 순간일 뿐인 악마의 속삭임이 마치 달콤함이 주는 들뜸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슈가 러시 라이드’라는 제목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무대에서 곡을 표현할 때는 소년도 악마도 되어야 해서 표정에 신경을 많이 썼다. 저희가 표현하고자 했던 표정들이 절 담기길 바란다. 누군가를 유혹하는 듯한 ‘기브 미 슈가’(Give Me Sugar) 댄스가 포인트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슈가 러시 라이드’를 비롯해 ‘데빌 바이 더 윈도우’(Devil by the Window), ‘해피 풀스’(Happy Fools), ‘티니터스(돌멩이가 되고 싶어)’(tinnitus)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수록곡 중 ‘해피 풀스’(Happy Fools)에는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본인들의 경험담을 녹여내 의미가 남다르다. 연준은 작사뿐만 아니라 작곡에도 참여했다.

휴닝카이는 ”방시혁 PD님이 저희의 경험이 들어간 노래에 수록됐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참여하게 됐다. 어른스러워지기 위한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야 하지만, 그 과정이 고통스러워서 외면하고 머물고 싶다는 이야기를 담아냈다“라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연준은 “제가 작업한 멜로디가 처음 들어가서 의미가 남달르다. 전에 작업한 곡이었는데 이번 앨범에 들어가서 기쁘고, 곡 작업에 대한 욕심이 더 커진 것 같다. 멤버들의 작사 참여 덕분에 더욱 투모로우바이투게더다운 곡이 탄생한 것 같아서 팬들의 반응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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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매한 전작 ‘미니소드 2: 써스데이즈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 4위로 진입한 뒤 14주 연속 머물렀다. 또한 13개 도시를 순회한 첫 월드 투어를 성료했으며, 각종 해외 음악 페스티벌 및 시상식에 참여했다.

지난 2022년을 돌아보며 휴닝카이는 “팬데믹으로 인해 상황의 제약이 많았다. 모아들을 많이 만나지도 못했고 아티스트로서 잘 나아 나가고 있는지도 의문이었다”라며 “작년에는 아티스트로 잘 나아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던 한 해였다. 2023년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번 신보는 선주문량만 200만 장을 돌파하며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이에 대해 휴닝카이는 “결과 보고 놀랐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라고 실감하게 됐다. 값진 결과를 준 모아에게 감사하다. 이걸 원동력 삼아서 멋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그간 성장통을 겪는 모든 청춘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노래해 왔다. 범규는 “모두가 살아가면서 비뚤어지는 시기가 온다. 그 시기를 떠올리면서 가사를 썼다”며 “쳇바퀴를 돌듯이 하루가 싫어서 오늘 할 일을 미루고 당장의 즐거움을 찾는 행복한 바보가 돼서 지내본 적이 있다. 남들이 보기엔 방황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가끔은 당장의 행복을 즐기면서 살면 좋지 않을까”라며 위로를 건넸다.

끝으로 수빈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열심히 고민하고 준비해온 앨범인 만큼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모아들에게 큰 선물이 되길 바란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7일 오후 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을 공개하고 컴백한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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