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도 ‘중국 설’ 대신 ‘음력 설’…“중국인들 참고해야”

조성민 2023. 1. 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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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외교부와 관영 신화통신도 아시아권 최대 명절인 설의 영어 표현을 'Chinese New Year'(차이니즈 뉴 이어·중국 설)와 'Lunar New Year'(루나 뉴 이어·음력 설)를 병행해 쓰고 있다며 "중국 누리꾼들은 참고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중국 외교부와 신화통신에서는 '중국 설'만 고집하지 않고 '음력 설'로도 표기한다. 어떤 논리도 없이 무조건적인 '중국 설' 표기만 주장하는 중국 누리꾼들은 참고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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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비이성적 행위로 중국 이미지만 더 추락시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외교부와 관영 신화통신도 아시아권 최대 명절인 설의 영어 표현을 ‘Chinese New Year’(차이니즈 뉴 이어·중국 설)와 ‘Lunar New Year’(루나 뉴 이어·음력 설)를 병행해 쓰고 있다며 “중국 누리꾼들은 참고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최근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설을 ‘음력 설’이라고 표현한 영국박물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악성 댓글을 달고 ‘중국 설’이 올바른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합뉴스
서 교수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와 신화통신 인스타그램 캡처 화면을 올리고 “중국 누리꾼들의 비이성적인 행위로 인해 중국의 이미지만 더 추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가 공개한 화면을 보면 중국 외교부는 지난해 1월 왕이 외교부장의 ‘신년 인사’ 제목에 ‘루나 뉴 이어’라는 표현을 썼다. 최근 신화통신은 SNS에 올린 그림 파일에서 ‘루나 뉴 이어’라고 표현했다.

그는 미국 디즈니랜드의 공식 SNS,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NTU) 등이 중국 누리꾼들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음력 설’ 표기를 고수하는 예를 들며 “최근 ‘음력 설’ 표기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설 연휴에도 세계 곳곳에서 잘못 사용 중인 ‘중국 설’을 ‘음력 설’로 바꾸는 글로벌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외교부와 신화통신에서는 ‘중국 설’만 고집하지 않고 ‘음력 설’로도 표기한다. 어떤 논리도 없이 무조건적인 ‘중국 설’ 표기만 주장하는 중국 누리꾼들은 참고하라”고 덧붙였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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