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우가 약속한 '클라우드·물류'서 삼성SDS 쌍끌이

작년 매출 17조2347억… 사상 최대
클라우드 매출 사상 첫 1조 돌파
물류부문도 전년보다 41% 급증

[파이낸셜뉴스] 삼성SDS 황성우 대표가 지난해 진정한 클라우드와 물류 수출입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을 실적으로 입증했다. 2022년 클라우드 부문에서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넘어서고, 예상밖의 물동량 증가로 인한 물류 부문 매출이 11조원을 돌파하면서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올해 경기침체가 예상되고 있지만 5000억원 이상의 과감한 설비투자로 공격적인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기존 수출 물류중심에서 수입 물류 시장으로, 중국과 동남아에서 북미와 유럽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2022년 매출액 17조2347억원, 영업이익 9161억원의 잠정실적을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성장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2년 4·4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2500억원, 영업이익 18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배당을 주당 3200원으로 결정했다.

우선 IT 서비스 분야는 제조·금융·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환 컨설팅 수행 등으로 연간 매출 5조96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9% 성장했다. 특히, 황성우 대표가 강조했던 클라우드 부문은 삼성클라우드서비스(SCP) 기반의 클라우드서비스제공(CSP) 사업과 앱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MSP)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연간 매출 1조1627억원을 기록했다.

물류 분야는 전세계적으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매출 하락이 예상됐지만 항공 물동량 증가와 미주·유럽 물류 서비스 확대 등으로 11조26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41% 급증했다.

한편, 이날 삼성SDS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안을 지난해 주당 2400원에서 33% 증가한 3200원으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개년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한다는 배당정책을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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