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차기 우리금융회장 선출 과정 적절한지 의문"

권준수 기자 2023. 1. 26. 15:1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 선출 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26일)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대상 간담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우리금융지주 회장 1차 후보(롱리스트)가 어떤 기준으로 해서 어떤 경로로 작성된 건지 또한 최종 후보(숏리스트)를 만드는 기준과 평가에 필요한 적정한 시간이 확보됐는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원장은 "금융당국에서 이제 특정 후보 내지는 특정 인물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드리는 건 사실은 좀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적절치 않은 것 같다"라고 입장을 내놓기 꺼려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원장은 "절차적인 정당성과 그 결론이 최선이라고 이제 우리가 믿고 합의를 도출할 수 있어야 하는데 과연 지금 절차가 적절한지 저희가 지금 알지 못하고 이런 짧은 시간 내에 가능한지 판단하기 어렵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배구조감독 관련법 개선을 할 때 여러 학계의 의견도 듣고 방향성과 관련돼서는 서로 공론화 내지는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포함한 차기 회장 롱리스트 8명을 확정했습니다.

이후 오는 27일 최종 후보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인데 우리금융 내외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무총리실장, 박근혜 정부 시절 금융위원장을 지냈습니다. 8명 후보 중 유일한 관료 출신이라 '모피아' 지적이 있습니다.

손태승 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오는 3월까지 임기입니다. 손 회장은 세대교체를 이유로 연임을 끝내 포기했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