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新성장판]㊦ 기회의 땅 동남아로

박은경 2023. 1. 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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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이익 황금기가 지나고 비이자 수익도 주춤한 은행권이 새로운 수익처로 눈을 돌린 건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이다.

지난해 시중은행은 멈춰 있던 해외 영업망 확장 작업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해외 사업 순익 역시 약진했다.

지난 3분기 기준 신한은행의 해외 법인 순익은 3천91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큰 순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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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익처 글로벌, 동남아 시장서 약진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자 이익 황금기가 지나고 비이자 수익도 주춤한 은행권이 새로운 수익처로 눈을 돌린 건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이다.

지난해 시중은행은 멈춰 있던 해외 영업망 확장 작업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풍토병화에 따라 국가 간 교류가 보다 자유로워지면서다.

왼쪽부터 KB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NH농협금융지주 전경. [사진=각 사 ]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해외 사업 순익 역시 약진했다. 지난 3분기 기준 신한은행의 해외 법인 순익은 3천91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큰 순익을 달성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에서 영업망을 구축한 신한은행은 모기지론, 카론, 리테일 중심의 대출자산을 확대하며 성장성을 입증했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의 해외 순익은 2천130억원으로 신한은행 뒤를 이었다.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에서 각각 478억원, 441억원, 414억원의 순익을 올렸으며 선진시장에 진출한 우리아메리카은행이 251억원의 순익을 거둬들여 시중은행과 차별성을 보였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807억원, 27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인도네시아에서 416억원의 순익을 남겼으며, 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이 82억8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캄보디아법인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가 선전하며 1천780억원이 순익을 올렸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농협은행은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에서 지난 2021년 34억원의 순익을 올리고, 농협파이낸스미얀마에서 47억원의 손실을 봤다. 카카오뱅크도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시중은행은 동남아 위주의 신흥 국가에서 디지털과 현지화를 결합한 전략을 구사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난해 신한은행은 지난해 두 차례 캄보디아에 지점 두 개를 추가 개설했다. 현지 디지털플랫폼 기업과 뱅킹 결합을 통한 신사업을 발굴해 고객 기반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11월 호주 시드니에 'NH농협은행 시드니지점'을 열었다. 이곳에서 낙농업과 신재생 투자 등 다양한 분야 투자를 고심하고 있으며 시드니지점을 기반으로 기업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인프라 중심 투자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베트남 지역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현재 우리은행은 베트남을 동남아 진출 주요 거점으로 삼고 기업금융 기반 리테일 강화,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에 지점 두 곳과 출장소 한 곳 출점에 대한 승인 절차를 완료하고 올해 안으로 개점할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국내 금융시장은 이미 성숙 단계로 진입해 글로벌 사업 확대가 필수"라며 "동남아 시장에서는 주요 거점의 경영정상화와 밸류업을 통해 글로벌 영업 기반을 안정화하고, 계열사의 동남아 네트워크를 추가로 확장해 현지 주요 금융그룹의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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