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갓생산다”…유튜브 속 보험설계사들 이야기 눈길
“안녕하세요. 나연이 아빠 정수찬(가명) 입니다. 아내로서 엄마로서 역할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요. 경제나 금융 쪽은 저보다 훨씬 더 잘 알아요.”
이 이야기와 대화, 출연하는 인물은 실제 보험설계사 가족들이 겪는 이야기를 연기자들이 재구성한 것이다.
보험설계사 직업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ABL생명 사내 방송팀이 자체 제작해 26일 공개한 ‘당신은 나의 자랑입니다’ 유튜브 영상이 눈길을 끈다.
‘당신은 나의 자랑입니다’는 한 가족의 인터뷰를 통해 보험설계사가 하는 일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전달하는 내용으로, 보험설계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좀 더 긍정적으로 개선하려는 기획 의도가 깔려 있다.
우리 사회에서 보험사와 함께 보험설계사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은 현실이다. 보험 상품 불완전 판매가 현재도 적지 않은 데다 보험사가 약관에 명시된 보험금 지급조차 제대로 하지 않아 법적 분쟁도 끊이지 않아서다. 이 때문에 금융 산업 중 가장 민원이 많은 산업으로 매년 불명예를 안고 있다. 요양병원 암보험, 즉시연금, 자살보험금 민원이 대표적이다.
이 영상은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엄마 또는 아내가 가족에게 어떤 존재인지’라는 물음에 어릴 때부터 보험설계사로 활동하고 있는 엄마를 바라보며 성인이 된 딸과,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생활에 보탬을 주고자 보험 영업을 시작한 아내를 오랫동안 지켜본 남편이 속마음을 털어내는 내용이 담겼다.
수찬 씨는 아내 희정 씨의 선택이 그 많은 직업 중 왜 하필 보험설계사였는지 불편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너무 열심히 하는 아내의 모습에 수찬 씨는 희정 씨를 이제는 응원한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당시 보험설계사를 선택한 것에 대해 반대한 것을)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미안함도 전했다.
꿈이 많은 스무살이라는 나연 씨는 “한 번은 엄마한테 ‘엄마는 일하는 것 힘들지 않아 그만두고 싶지 않아’라고 물었다”며 “그런데 엄마는 ‘그 일이 좋아. 번 돈으로 나연이의 더 나은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으니까’라고 했다”고 엄마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연 씨는 “엄마가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게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보험설계사가 하나의 당당한 직업일 뿐만 아니라 가족들 삶의 만족도도 향상시켜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ABL생명 관계자는 “보험설계사는 고객들이 각종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식으로 보험 상품을 설계하고 소개하는 금융전문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 영상을 통해 보험설계사로 일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이 가족의 응원을 얻고 당당하게 도전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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