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터도 1표 차이로 놓쳤던 만장일치, 이치로는 가능할까

최민우 기자 2023. 1. 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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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지터도 놓쳤다.

역대 단 한명에게 주어진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헌액에 스즈키 이치로(49)가 도전한다.

만약 이치로가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면, 역대 두 번째 사례가 된다.

만장일치가 아니더라도, 이치로는 명예의 전당 입성만으로도 아시아 야구 역사에 한 획을 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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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치로.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데릭 지터도 놓쳤다. 역대 단 한명에게 주어진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헌액에 스즈키 이치로(49)가 도전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2024년부터 2027년까지 명예의 전당에 오를 후보들을 언급했는데, 2025년 후보 자격이 주어지는 이치로가 명예의 전당 헌액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만장일치를 받는다고 해도 놀라울 일이 아니다”고 예상했다.

이치로는 1991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에이브스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까지 일본 무대를 주름 잡았고, 이듬해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어 태평양을 건넜다. 이후 뉴욕 양키스,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쳤고 2018년 다시 시애틀로 돌아와 이듬해 은퇴했다.

빅리그 첫해부터 이치로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상과 MVP를 동시에 석권했고,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외야수 부문 골드 글러브를 매년 따냈다. 2001년과 2004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했고, 2001년과 2007년, 2009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거머쥐었다. 통산 2653경기 3089안타 117홈런 타율 0.311 OPS 0.757을 기록했다.

매체는 “이치로는 통산 3089안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과대평가됐다. 그는 bWAR 60.0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5년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서 투표한 선수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홈런이나 볼넷 역시 적다. 107OPS+도 1947년 이후 외야수 중 가장 낮다”고 말하면서도 “이치로는 일본에서 7시즌을 보냈지만, 빅리그에서 7차례 안타 1위를 차지했다. 또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262개)도 보유했다. 뛰어난 주자였고 필드에서 실수도 하지 않았다”며 이치로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만약 이치로가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면, 역대 두 번째 사례가 된다. 2019년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가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425표를 모두 받아 사상 최초 만장일치 신화 주인공이 됐다. 2021년 데릭 지터도 397표 중 396표를 얻어, 1표 차이로 만장일치를 놓쳤다.

만장일치가 아니더라도, 이치로는 명예의 전당 입성만으로도 아시아 야구 역사에 한 획을 긋는다. 아직까지 아시아 선수 중 명예의 전당에 오른 사례는 없다. 이치로가 2025년 아시아 최초 타이틀과 동시에,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 오를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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