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나 맞아?” 누군가의 우상 된 황성빈, ‘롯데에 없던 유형’ 계승할 신인 배인혁 [스토리 베이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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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 말인 줄 알았죠(웃음)."
황성빈은 "나를 롤모델로 꼽아 그냥 한 말인 줄 알았다(웃음). 그런데 먼저 다가와 이것저것 묻기에 챙겨주고 싶어졌다. 더 신중하고, 더 성의 있게 알려줘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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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에선 빠른 발로 상대를 흔드는 유형이 귀했다. 전준호 주루·외야코치, 나경민 2군 주루·외야코치를 빼면 마땅히 떠오르는 인물이 드물다. 1점을 치밀하게 뽑아내기보다는 타선의 폭발력을 한데 모으는 경향이 셌기 때문이다.
지난해 황성빈(26)의 등장은 그래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남보다 느리고 잘 뻗지 않는 타구에도 내야안타를 만들고, 단타에도 한 베이스를 더 뛰면서 상대를 성가시게 만들었다. 래리 서튼 감독은 “황성빈은 롯데에 없던 유형”이라고 평가했다.
그 뒤 1년, 황성빈은 누군가의 우상이 됐고, 그를 좋아한 고교 선수는 롯데 선수가 됐다.
●“유튜브에서 동영상도 찾아봤다”
황성빈은 지난해 5월 5일 수원 KT 위즈전으로 1군에 데뷔했다. 3일 뒤에는 사직구장 그라운드를 처음 밟았다. “상동(2군)에서 시작할지 몰라도 시즌 때는 사직에 가 있겠다”던 말이 실현됐다. 5월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선 데뷔 후 처음 선발출장해 번트안타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전 “떨려서 기도 좀 하고 오겠다”던 데뷔 10일차가 기지를 발휘하니 롯데 타선에도 활력이 돌았다. 그 뒤로 그는 단 한 번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나를 봐주는 후배가 있으니…”
2020년 입단하자마자 입대해 1군 선수로는 올해가 사실상 2년차다. 그래도 자신을 롤모델로 꼽는 후배가 생긴 것은 기쁜 일이다. 황성빈은 “나를 롤모델로 꼽아 그냥 한 말인 줄 알았다(웃음). 그런데 먼저 다가와 이것저것 묻기에 챙겨주고 싶어졌다. 더 신중하고, 더 성의 있게 알려줘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배인혁은 “처음에는 ‘정말 내가 롤모델 맞아?’라고 하셨다. ‘선배님 보며 야구했다’고 하니 글러브와 방망이를 내주시더라. 그 뒤로 새해 인사도 드렸다”며 웃었다.
서로에게 큰 동기부여다. 황성빈은 “나를 봐주는 후배가 있으니 절대 허투루 할 수 없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지난해 시합에 좀 나갔다고 해도 ‘저 자리가 내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쟁이다. 난 다른 사람보다 잘해야 하고, 다른 사람보다 좀더 쓸모 있는 선수라는 걸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줘야 한다. 각오는 다르지 않다. 난 올해도 보여주려 한다. 다만 지난해 경험이 있으니 마음에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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