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 내부 첫 확인…“비교적 온전한 형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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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사찰 벽화인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의 내부 구조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조사당 벽화를 보존 처리하면서 액자와 같은 형태의 목재 보호 틀을 해체하고 벽화의 내부 구조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벽화 내부에는 구조재와 흙벽 구조 등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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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사찰 벽화인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의 내부 구조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조사당 벽화를 보존 처리하면서 액자와 같은 형태의 목재 보호 틀을 해체하고 벽화의 내부 구조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석사 조사당 벽화는 의상대사(625∼702) 초상을 모신 경북 영주 부석사 조사당의 안쪽 벽면에 그려진 불교 회화로,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벽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여겨집니다.
불교의 수호신인 제석천(帝釋天)과 사천왕(四天王), 범천(梵天)이 6폭에 담겨있는데, 조사당이 건립된 시기(1377년)와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벽화는 일제강점기에 해체해 목재 틀에 넣어 별도로 보관해왔지만 2020년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옮겨 보존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벽화 내부에는 구조재와 흙벽 구조 등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부 구조를 초기 분석한 결과, 벽면은 나무로 된 구조재를 토대로 만들었으며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흙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른 벽체와 비교하면 마 등 식물성 보강재를 넣어 구조를 단단하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전했습니다.
고려시대 건축물이나 벽화가 많지 않은 만큼 향후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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