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 경기 침체 확률 35%" 낙관, 부채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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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산순위 2위 투자은행인 미국 골드만삭스가 미 경제 전망에 대해 '연착륙'이 가능하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경기침체 확률이 35%에 불과하다며 현재 의회에서 공방 중인 부채 한도 문제만 해결되면 2024년 미 대선까지 경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의회가 정부의 부채 한도를 확장하지 않는 최악의 경우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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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美 대선까지 경제 성장 지속될 듯
의회와 정부의 부채한도 갈등이 변수, 결국 해결될 것
[파이낸셜뉴스] 세계 자산순위 2위 투자은행인 미국 골드만삭스가 미 경제 전망에 대해 ‘연착륙’이 가능하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경기침체 확률이 35%에 불과하다며 현재 의회에서 공방 중인 부채 한도 문제만 해결되면 2024년 미 대선까지 경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5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차원에서 보는 경기 침체 확률은 35% 수준이며 이는 월가에서 평균적으로 보는 확률인 65%에 비해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경기가 큰 충격 없이 가라앉는) 연착륙을 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낙관론의 근거 중 하나로 물가를 꼽았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지난해 6월 9.1%에 달했으나 지난달 6.5%까지 내려가 6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하치우스는 CPI 상승률이 올해 말이나 2024년에 이르면 2~3%대로 떨어진다고 예측했다. 그는 “물가상승이 확실히 정점에 달했다”며 “비교적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치우스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대기업들이 최근 감원에 나섰지만 일자리 감소가 점진적으로 이뤄진다고 내다봤다.
결과적으로 하치우스는 변수가 많지만 2024년 대선까지는 미 경제가 계속해서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문제는 부채 한도다. 미 의회는 지난 1939년부터 연방 정부가 국채 등으로 빚을 질 수 있는 금액에 상한을 설정했다. 현재 미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는 2021년 12월 증액된 31조4000억달러(약 3경8998조원)다. 미 정부는 의회가 정부의 부채 한도를 확장하지 않는 최악의 경우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 미 정부는 이미 지난 19일로 부채 규모가 한도에 달했다.
이에 미 재무부는 19일부터 특정 연방기금에 납부금을 내지 않는 등 특별 조치를 시행하고 의회를 상대로 부채 한도 확장을 촉구했다. 미 정부는 특별 조치로 인해 오는 6월까지는 디폴트에 빠지지 않을 전망이다.
하치우스는 “만약 미 정부의 원리금 상환 능력이나 상환 의지에 의심이 생길 경우 이는 매우 심각하게 나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디폴트가 미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게 걱정이다”라며 “금융시장의 혼란과 긴축이 경제 활동을 압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하치우스는 과거 미 정부와 의회가 부채 한도로 다툰 경험이 한두번이 아니라며 “우리는 이 문제가 결국에는 해결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동시에 “최후의 순간에 해결책이 나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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