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논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0.5%p 인하…연 4.15~4.55%

김유진 기자 2023. 1. 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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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의 주택 마련을 위한 정책모기지 '특례보금자리론'이 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한다.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 행렬 속 정책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은행권의 잇단 대출금리 인하로 시중 대출금리도 최저 4%대로 떨어지면서 수십년 간 대출금리가 고정되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유인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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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하락에 따른 MBS 조달비용 인하 분 반영

실수요자의 주택 마련을 위한 정책모기지 ‘특례보금자리론’이 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한다.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 행렬 속 정책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오는 30일부터 신청·접수하는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일반형 연 4.25~4.55%, 우대형 연 4.15~4.45%를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주금공이 안심전환대출과 적격대출을 통합해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상품이다. 주택가격 9억원 이하인 경우 소득 제한 없이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당초 특례보금자리론은 우대형의 경우 주택가격 6억원 이하, 부부합산소득 1억원 이하인 차주에게 만기에 따라 4.65~4.95% 금리를 적용했다. 집값 6억원, 부부합산소득 1억원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는 4.75~5.05%로 책정했다.

특례보금자리론 기본 금리./주택금융공사 제공

그러나 최근 은행권의 잇단 대출금리 인하로 시중 대출금리도 최저 4%대로 떨어지면서 수십년 간 대출금리가 고정되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유인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주금공은 우대형 특례보금자리론은 연 4.15~4.45%로, 일반형의 경우 4.25~4.55%를 적용하기로 했다. 인터넷을 통한 전자약정방식(아낌e)으로 신청하면 추가로 0.1%포인트 금리를 할인한다. 또, 주금공은 우대형 상품의 경우 저소득청년(0.1%포인트), 신혼가구(0.2%포인트), 사회적배려층(0.4%포인트) 등에 대한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주금공은 기존 대출을 특례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고자 하는 차주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 대출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한다.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다가 중도에 상환하는 경우에도 중도상환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HF공사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주택금융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스크래핑 서비스(서류제출 자동화) 및 행정정보 이용에 동의하면 별도 서류 제출 없이 간편하게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대출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SC제일은행 창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다만, 이 경우 아낌e 금리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계획 발표 이후 국고채 금리 하락 등에 따른 주택저당증권(MBS) 조달비용 인하 분을 반영해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금리 상승기에 더 많은 서민·실수요자분들이 특례보금자리론을 활용해 주거비용부담을 낮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금공은 3월부터는 매월 시장금리 및 재원 상황 등을 감안해 필요 시 특례보금자리론 기본 금리를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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