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2 걱정 없었는데”…수원 삼성, 오현규 이적 후폭풍은 전방 약화로 끝이 아냐

권재민기자 2023. 1. 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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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22·셀틱)를 떠나보낸 K리그1(1부) 수원 삼성이 여러 과제와 마주하게 됐다.

수차례 개정을 거쳐 2021년부터는 U-22 선수가 2명 이상 출전해야 5명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현행 제도가 정착됐다.

과거 권창훈(29·김천 상무), 정상빈(21·그라스호퍼) 등을 U-22 자원으로 활용했고, 지난해까지도 오현규를 비롯해 김태환(23), 강현묵(22·김천), 박지민(23), 김상준(22·부산 아이파크) 등 가용자원이 많아 고민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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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오현규(22·셀틱)를 떠나보낸 K리그1(1부) 수원 삼성이 여러 과제와 마주하게 됐다. 단순히 최전방의 무게감 약화만이 문제가 아니다. ‘주전급 U-22(22세 이하)’ 자원을 발굴해야 2023시즌 전망을 밝힐 수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3년부터 유망주 기용과 육성 활성화를 위해 유망주 의무 기용을 강제했다. 수차례 개정을 거쳐 2021년부터는 U-22 선수가 2명 이상 출전해야 5명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현행 제도가 정착됐다.

수원은 그동안 U-22 선수 기용에 가장 적극적이고, 가장 고민이 없었던 팀이었다. 과거 권창훈(29·김천 상무), 정상빈(21·그라스호퍼) 등을 U-22 자원으로 활용했고, 지난해까지도 오현규를 비롯해 김태환(23), 강현묵(22·김천), 박지민(23), 김상준(22·부산 아이파크) 등 가용자원이 많아 고민이 적었다. 특히 U-22 자원으로 활약했던 선수들 중 권창훈, 정상빈, 고승범(29), 오현규 등은 태극마크를 달 정도로 알찬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오현규의 셀틱 이적과 강현묵의 김천 입대, 김상준의 2년 연속 부산 임대이적으로 사정이 달라졌다. K리그2(2부) 전남 드래곤즈 임대에서 돌아온 손호준(21) 정도를 제외하면 아직 프로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선수는 많지 않다.

수원은 지난 시즌 K리그1 10위에 그쳐 K리그2 FC안양과 치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연장혈투 끝에 겨우 잔류하는 수모를 겪었다. 새 시즌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바사니(26·브라질)를 영입하고 이기제(32)와 재계약하는 등 선수단 개편에 공을 들였다. 그러나 주전급 기량을 갖춘 U-22 선수가 아닌, 규정 준수에 급급해 어린 선수를 기용하면 시즌 중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신인 유제호(23)를 동계전지훈련에서 발굴해 U-22 자원으로 쏠쏠히 활용했던 수원이다. 이번 동계훈련의 최대 과제인 주전급 U-22 자원 발굴에 성공해야 명가 재건을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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