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후보 논란… 이복현 "선정기준 적절한지 의문"

이남의 기자 2023. 1. 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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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6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차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으로 선출된 것과 관련 "선정 기준의 적절성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대상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차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 선출 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우리금융 차기 회장에 입후보한 임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무총리실장, 박근혜 정부 시절 금융위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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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생명보험 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금융감독원-보험회사 CEO 간담회 참석, 발언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6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차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으로 선출된 것과 관련 "선정 기준의 적절성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대상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차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 선출 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우리금융 임추위는 지난 19일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포함한 9명의 1차 후보 롱리스트를 확정한 바 있다.

이 원장은 "회장 후보자 숏리스트가 일주일 만에 결정되는 과정에서 평가에 필요한 적정한 시간이 확보됐는지 걱정이 있다"면서 "선진 금융기관을 보유한 나라의 운영을 보면 이사회에서 경우에 따라 회장 결정을 유보할 수도 있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으로 후보를 형성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 차기 회장에 입후보한 임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무총리실장, 박근혜 정부 시절 금융위원장을 지냈다. 8명 후보 중 유일한 관료 출신이다. 우리금융의 민영화를 추진해온 금융당국 수장이 민간 금융회장 후보에 이름을 올려 관치금융이란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원장은 "주주가 객관적 기준을 물었을 때 사후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정도의 기준이나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최선인데, 지금 절차가 그에 비해 적절한지, 이 시간 내에 그게 가능한지 등은 판단하기 어려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원장은 시중은행의 영업시간 정상화에 대해 금융노조 측이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적법하지 않은 반발에는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중은행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오는 30일 영업시간 정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금융노조는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맞서고 있다.

은행권은 2021년 7월 정부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하자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을 당초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반∼오후 3시 반으로 1시간 단축했다.

이 원장은 "(금융노조의 반대가) 상식에 부합한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줄어든 영업시간 제한을 지금 정상화시키는 것을 반대한다면 국민들 대다수가 수긍하거나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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