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 내달 '글로' 신제품 발표…전자담배 시장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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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담배 기업 BAT로스만스가 오는 2월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국내 전자담배 시장 경쟁이 재점화할 전망이다.
BAT로스만스는 새로운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glo(글로)'의 신제품 출시를 기념, 다음달 1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점차 확대될 전망에 따라 BAT로스만스는 신제품 출시 및 적극적인 마케팅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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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한국필립모리스·BAT로스만스 3파전 치열
한국필립모리스도 내달 '아이코스' 신제품 출시할 듯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글로벌 담배 기업 BAT로스만스가 오는 2월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국내 전자담배 시장 경쟁이 재점화할 전망이다.
2017년, 글로를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였던 BAT로스만스는 기능과 디자인 등을 개선한 신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해 오고 있다. 글로는 특히 직관적인 사용 방식으로 편의성이 높고, 심플하고 매력적인 기기 디자인도 갖춰, 성인 흡연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이번 제품 역시 꾸준한 소비자 분석 등을 통해 개발했다”며 “BAT의 역량을 총 집합해 선보이는 제품인 만큼 향후 대표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담배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비중은 2017년 2.2%에서 2022년 상반기 기준 14.5%으로 상승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점차 확대될 전망에 따라 BAT로스만스는 신제품 출시 및 적극적인 마케팅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국제적으로도 이같은 추세는 분명히 드러난다. 실제로 BAT그룹은 2022년 12월 기준 자사 비연소 제품군 소비자가 전세계적으로 2150만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번 라인업 확장으로 인해 2030년까지 비연소 제품군 소비자 50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치 달성은 보다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내 전자담배 시장은 KT&G(033780)와 한국필립모리스, BAT로스만스 3파전이 치열하다. 지난해 1분기 KT&G의 ‘릴’이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를 제치고 국내 1위에 올라섰다. BAT로스만스는 3위를 기록 중이다. 작년 말 KT&G와 한국필립모리스는 각각 신제품 ‘릴 에이블’과 ‘아이코스 일루마’를 출시했다. 필립모리스는 또 내달 ‘아이코스’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글로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를 바란다”며 “성인 흡연자에게 유해성이 적은 대체품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사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경감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AT는 지난해 글로에 대한 1년간의 임상연구를 통해, 글로 단독 사용 시 연초 담배를 완전히 끊은 것과 유사한 수준으로 독성물질 노출 및 흡연 관련 질병의 조기 발병 가능성을 저감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글로 관련 화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흡입 시 나오는 에어로졸에 포함된 독성은 일반 담배 연기에서 배출되는 타르 등과 비교해 90~95% 적은 수치를 보였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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