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매출・영업益 모두 사상 최고… 부품 수급난 완화・환율 효과(종합)

박진우 기자 2023. 1. 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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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6일 2022년 매출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 9조8197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한국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1.2% 늘었고,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것으로, 종전 기록인 2021년 매출 117조6106억원, 2021년 영업이익 8조4406억원을 각각 뛰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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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42조5275억원… 전년比 21.2%↑
영업이익 9조8197억원… 첫 9조원대
4분기 매출・영업이익도 분기 사상 최고기록
현대차 양재 본사. /뉴스1

현대자동차는 26일 2022년 매출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 9조8197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다.

한국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1.2% 늘었고,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것으로, 종전 기록인 2021년 매출 117조6106억원, 2021년 영업이익 8조4406억원을 각각 뛰어 넘었다. 현대차가 140조원 이상의 연간 매출, 9조원 이상의 연간 영업이익을 거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율은 6.9%로 나타났다. 이는 6.9%를 기록한 2015년 이후 최고치다. 현대차 영업이익율이 최고였던 2011년 10.3%에는 이르지 못했다.

◇ 2022년 4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8조5236억원(자동차 31조5854억원), 금융·기타 6조9382억원), 영업이익은 3조3592억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 대비 24.2%, 119.6% 증가했다. 모두 분기 사상 최고치로, 이전 기록은 매출의 경우 지난해 3분기 37조7054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2조9798억원이다. 현대차 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4분기 경상이익은 2조7386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7099억원(비지배분 포함)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8.7%에 달해 2012년 2분기 11.6%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국내외 시장에서 103만887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성적이다.

내수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한 7세대 신형 그랜저와 제네시스 제품군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였다. 전년 대비 3.3% 늘어난 19만2049대로 나타났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증대와 아이오닉6의 본격 판매 등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호조로 전년과 비교해 9.3% 증가한 84만6825대로 집계됐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보다 1.1% 포인트(p) 하락한 79.8%다. 부품 수급난이 완화하면서 공장 가동률이 상승했고, 우호적 환율 영향을 받았다. 판매 관리비는 신차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었지만 매출액 대비해서는 전년 대비 2.7%p 낮은 11.5%다.

◇ 올해 생산 확대… 불확실성은 지속

현대차는 올해 공장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판매 목표는 내수 78만1000대, 해외 354만대로 잡았다.

다만 현대차는 올해 미·중 갈등으로 대표되는 지정학적 영향,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불확실성 지속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 또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 상승을 경영에 부담이 된다고 설명했다.

제품 면에서는 주요 국가의 환경 규제 강화,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으로 전기차 중심의 성장세를 예상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5·신형 코나 EV(전기차) 출시 등으로 전기차 판매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또 생산·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의 글로벌 출시 중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제품 전략으로 각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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