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걀값 폭등에 멕시코 국경 밀수 368% 증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계란 가격이 치솟자 멕시코 국경에서 '계란' 밀수가 늘고 있다.
25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1월 17일까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계란을 밀수입하려는 사람이 2000명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세관국경보호국 대변인인 로저 마이어는 "밀수뿐만 아니라 계란을 가지고 여행하는 사람들조차 증가했다"며 "미국보다 저렴한 멕시코에서 계란을 가져오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계란 가격이 치솟자 멕시코 국경에서 ‘계란’ 밀수가 늘고 있다.
25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1월 17일까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계란을 밀수입하려는 사람이 2000명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1년 전 같은 기간에는 460명에 불과했다. 밀수 건수로는 1077건으로 전년보다 368% 증가했다.
이는 샌디에이고 국경 사무소에서만 집계한 수치로 애리조나, 텍사스주 등에서 압수된 계란까지 합치면 밀수 규모는 더 커진다.
세관국경보호국 대변인인 로저 마이어는 “밀수뿐만 아니라 계란을 가지고 여행하는 사람들조차 증가했다”며 “미국보다 저렴한 멕시코에서 계란을 가져오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계란 밀수가 증가한 것은 미국 계란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12월 사이 대형 A등급 계란 12개짜리 평균 가격은 1.92달러(약 2400원)에서 4.25달러(약 5200원)로 올랐다. 반면 멕시코 식료품점에서는 1kg짜리 계란(12개 이상)은 1.59~2.71달러(약 2000~3300원)에 불과하다.
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퍼지면서 계란 가격이 올랐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5800만 마리 이상의 새가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렸고, 2022년 말까지 4300만 마리 이상의 알을 낳는 암탉이 질병으로 사망했거나 폐사됐다.
이에 샌디에이고와 엘파소 세관국경보호국은 지난주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익히지 않은 계란을 반입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마이어 대변인은 “고기, 과일, 채소, 동물, 씨앗 등 신고하지 않은 품목을 미국으로 들여올 경우 최대 1000달러(약 123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며 “만약 상업적으로 판매할 목적으로 이들 물건을 들여올 경우에는 벌금 액수가 더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마이어 대변인은 “지난주 계란을 밀반입한 사람들에게는 300달러(약 37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며 “반복적으로 밀반입을 시도하거나 상업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계란을 가져오는 사람들에게는 더 높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증시한담] 대기업 간판 단 LS증권… 달라진 거라곤 프로스펙스 할인뿐?
- [연금의 고수] 노후 생활비 월 369만원인데… ‘DB·DC·IRP’ 나에게 맞는 퇴직연금은
- [인터뷰] 스페이스X 알아본 우주벤처 투자가 “우주경제의 모든 가치는 위성에서 나온다 ”
- [정책 인사이트] “솔로마을서 연애하면 크루즈 여행”… 미혼남녀 만남 주선하는 지자체들
- 팍스넷→ 네이버→ 토스?… ‘종목토론방’ 1등 잡아라
- [단독] 솔루스첨단소재, 국내 배터리社 물량 잇단 수주
- ‘그들 만의 시장’… 올해 100억대 아파트 거래 4건
- 동해 석유 테마株 급락… 한국가스공사, 최근 10년 중 최대 낙폭
- [가봤어요] 농심의 미래는 PC방에?… 라면 레시피 개발하는 레드포스PC아레나
- “그냥 정년까지 다닐래요”… HD현대重 노조 ‘승진 거부권’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