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이면 다해준다?” 태국경찰에 ‘뒷돈’ 건넨 중국女,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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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태국에서 현지 경찰에게 '뒷돈'을 건넨 뒤 특별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타일랜드네이션 등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추단이 지난 20일 태국에서 현지 경찰에게 뒷돈을 준 뒤 특별 에스코트를 받는 영상을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 게시했다.
"경찰이 돈 몇 푼에 외국인 하인을 자처한다", "태국 경찰의 부패를 볼 수 있는 것", "돈이면 다 해주나" 등 비판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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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한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태국에서 현지 경찰에게 '뒷돈'을 건넨 뒤 특별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태국 경찰은 문제가 된 경찰을 기소했다.
24일(현지시간) 타일랜드네이션 등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추단이 지난 20일 태국에서 현지 경찰에게 뒷돈을 준 뒤 특별 에스코트를 받는 영상을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 게시했다.
추단을 팔로워하는 수는 약 600만명이다.
추단은 이 영상에서 "태국 경찰에게 돈을 주면 직접 숙소까지 에스코트해준다는 말을 들었다"며 "체험해보겠다"고 한다.
추단은 공항에 오자마자 한 남성이 '추단' 이름이 쓰인 종이를 들고 대기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다. 추단을 본 이 남성은 통로를 따로 만들며 캐리어도 가져다준다.
추단은 모든 수속을 5분만에 마친 뒤 공항에서 빠져나온다. 공항 앞에는 차가 대기하고 있다. 추단이 차에 타자 경찰 조끼를 입은 남성이 사이렌을 울리며 오토바이로 에스코트를 한다. 추단이 태국 공항에 도착해 숙소로 가기까지 1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추단은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는데 1만3000바트(50만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경찰들에게 팁으로 200바트(7500원)를 지불했다고도 했다.
실제로 영상에도 추단이 경찰에게 팁으로 현금을 주는 장면이 나온다. 경찰은 "땡큐"라고 한다.
태국 누리꾼들은 추단의 영상을 보고 경찰 태도에 분노했다. "경찰이 돈 몇 푼에 외국인 하인을 자처한다", "태국 경찰의 부패를 볼 수 있는 것", "돈이면 다 해주나" 등 비판 목소리를 냈다.
논란이 일자 태국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나섰다. 해당 경찰 2명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대변인은 "영상에 나오는 경찰 3명 중 2명은 교통경찰, 1명은 관광경찰"이라고 했다. 이어 "에스코트에 쓰인 차는 개인 차"라며 "자가용에 경찰 배지와 사이렌을 붙이는 등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혐의"라고 했다.
태국 경찰은 고위 경찰이 조직적으로 여행사 등과 유착했을 가능성을 열어둔 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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