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무시한 매킬로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소환장 날라와..꼴보기 싫었다”

이태권 2023. 1. 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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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간판 스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LIV골프로 넘어간 패트릭 리드(미국)가 새해부터 신경전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리드의 변호인은 매킬로이가 타이거 우즈(미국), 데이비스 러브 3세 등과 PGA투어의 반독점법 위반을 공모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리드가 증인으로 매킬로이를 지명해 소환장이 날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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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PGA투어 '간판 스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LIV골프로 넘어간 패트릭 리드(미국)가 새해부터 신경전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인더펜던트지에 따르면 리드는 1월 25일(이하 한국시간) 히어로 두바이 디저트 클래식을 앞두고 연습라운드 도중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매킬로이를 만났다. 이에 리드는 반가운 마음에 매킬로이에 인사를 건넸지만 매킬로이는 이를 무시했고 화가 난 리드는 티를 집어 던졌다.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친 당사자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25일 사건이 발생한 뒤 오후에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리드가 티를 집어던지는 것을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내 연습을 하기 바빴고 굳이 리드에 아는 척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매킬로이는 "입장이 바껴서 내가 그를 향해 티를 던졌다면 나는 법정 소송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며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그도 그럴 것이 매킬로이는 지난 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리드의 변호사로부터 소환장을 받았다. 지난해 출범한 LIV골프 시리즈로 이적한 리드는 PGA투어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걸었다. 리드의 변호인은 매킬로이가 타이거 우즈(미국), 데이비스 러브 3세 등과 PGA투어의 반독점법 위반을 공모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리드가 증인으로 매킬로이를 지명해 소환장이 날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리드는 이에 관해 매킬로이를 저격하기보다는 PGA투어를 향한 법정 소송이라고 항변했다. 리드는 이밖에도 PGA투어와 긴밀한 관계를 맺은 미국 NBC방송의 골프전문매체인 골프채널, USA 투데이의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의 에디터들을 상대로 LIV골프를 조롱하는 듯한 어투를 사용했다며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보상금을 요구하는 명예훼손 소송을 거는 등 다양한 법적 소송을 제기 중이다.

이에 매킬로이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리드의 변호사로부터 소환장을 받았다. 당연하게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길 원할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 문을 두드린 뒤 소환장을 건네주면 크리스마스를 잘 보내기는 어렵다"고 불쾌감을 털어놓으며 "내가 그였다면 어떠한 인사나 악수도 기대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세계 1위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2023년 일정을 시작한다. 매킬로이는 지난 2009년 이 대회에서 프로 첫 승을 따내기도 했다.

(자료사진=패트릭 리드(왼쪽), 로리 매킬로이)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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