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일타스캔들’ 아는 맛이 무섭다[TV와치]

박정민 2023. 1. 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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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맛이 무섭다.

정경호, 전도연 로맨틱 코미디 '일타스캔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도연, 정경호 출연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작으로 꼽혔다.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녹은로의 수학 일타강사 최치열(정경호 분)은 자칭 타칭 1조원의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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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아는 맛이 무섭다. 정경호, 전도연 로맨틱 코미디 '일타스캔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tvN 주말드라마 '일타스캔들'(극본 양희승/연출 유제원)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다. 전도연, 정경호 출연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작으로 꼽혔다. 또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을 연달아 흥행시킨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세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일타스캔들'은 새롭진 않지만 아는 맛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1회 시청률 4%로 시작해 4회 만에 7.6%까지 치솟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2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중심 줄기는 로맨스다.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녹은로의 수학 일타강사 최치열(정경호 분)은 자칭 타칭 1조원의 남자다. 언제나 빛과 그림자는 공존하는 법. 루머는 항상 그를 따라다니고, 섭식장애까지 앓고 있다.

먹는 음식마다 토하기 바쁜 최치열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국가대표 출신 남행선(전도연 분)이 하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음식뿐이다. 어떤 수학 문제보다 해결되지 않았던 밥 문제를 해결해 줬으니 최치열이 남행선에게 더 마음이 열리고, 신경쓰게 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남행선이 키우는 딸 남해이(노윤서 분)가 최치열의 강의를 듣게 되면서 두 사람은 더 가까워진다. 남행선과 최치열이 얽히고, 서로에게 호감을 키워가는 과정이 새로운 그림은 아니다.

하지만 전도연과 정경호의 노련한 연기 호흡이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든다. 여러 강의를 직접 보고 들으며 판서까지 연습했다고 밝힌 정경호는 실제 일타 강사를 삼킨 듯한 연기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도연이 가진 매력은 자칫 억척스러워보일 수도 있는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만든다.

여기에 남행선 절친 김영주(이봉련 분), 지동희(신재하 분), 남재우(오의식 분)을 비롯해 조수희(김선영 분), 장서진(장영남 분) 극을 채우는 모든 인물들이 살아 숨 쉬는 듯한 연기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사진=tvN '일타스캔들')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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