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해고 한파 속 고용 늘리는 美 중소기업, 복잡해진 연준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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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노동 시장을 지목한 가운데 미국 중소기업이 고용을 늘리고 있어 연준이 즉각 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 노동 데이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직원 수가 250명 미만인 미국 중소기업은 미국 내 일자리 5개 중 4개를 맡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일자리 창출을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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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노동 시장을 지목한 가운데 미국 중소기업이 고용을 늘리고 있어 연준이 즉각 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 노동 데이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직원 수가 250명 미만인 미국 중소기업은 미국 내 일자리 5개 중 4개를 맡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일자리 창출을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2020년 2월 이후 중소기업이 고용한 인력은 367만 명으로 해고되거나 퇴사한 사람보다 많았다. 반대로 직원이 250명 이상인 대기업은 기술 부문을 중심으로 80만 개의 일자리를 줄였다.
미국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지난 25년 동안 일자리 3개 중 2개를 창출했다. 중소기업은 지난해 11월 미국 일자리의 78%,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자리 증가의 91%를 담당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고용 급증이 시장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만은 아니다. 고용 시장이 뜨거울수록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원인 중 하나로 노동 시장을 지목해왔다. 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보다 낮지만, 연준은 높은 임금이 인플레이션을 이끄는 주요 동인 중 하나로 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용인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예로 실업자(600만 명)보다 많은 일자리(1050만 개)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문제는 중소기업이 앞으로도 한동안 고용을 늘릴 예정이라는 점이다. WSJ은 “중소기업의 고용 규모는 소비자가 지금 구매하는 제품에 의존한다”며 “미국인의 소매 판매는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미국 소매 판매는 2022년 11월과 12월 전년보다 각각 7.6%, 6% 증가했다.
미국 전국자영업연맹이 최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중소기업은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자영업연맹 연구센터 전무 이사인 홀리 웨드는 “일손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임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경기가 침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중소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국자영업연맹 조사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매출이 줄었다고 답한 소상공인이 매출이 늘었다고 답한 사람보다 많았다. 또한, 향후 6개월 동안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이 더 많았다.
여기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중소기업은 외부 자금을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개인 및 중소기업 대출 우대금리는 2022년 1월 3.25%에서 12월 7.50%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전국자영업연맹 수석 분석가인 빌 던켈버그는 “중소기업의 매출과 사업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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