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미사일'이 왜?…채프먼, WBC 영국 50인 예비 명단에 깜짝 포함

2023. 1. 2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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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아롤디스 채프먼(34, 켄자스시티)이 WBC 영국 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쿠바 매체 '페롤타 쿠바나'의 요르다노 카르모나는 26일(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채프먼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영국 대표팀 50인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그가 출전할지는 불확실하다"라고 밝혔다.

채프먼의 별명은 '쿠바 미사일'이다. 쿠바 출신인 채프먼은 2009년 망명했고 2016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그런 채프먼이 영국 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채프먼이 영국 대표팀으로 뛸 수 있는 이유는 부모님의 국적 때문이다. 미국 매체 '클러치 포인트'는 "채프먼은 자메이카 출신이다. 자메이카는 1962년까지 영국의 식민지였다. 채프먼의 부모님은 영국 국적이 있다. 그는 영국 대표로 뛸 자격이 있다"라며 "그럼에도 팬들은 '쿠바 미사일'이 영국 WBC 대표팀 명단에 포함될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WBC는 다른 대회들과 달리 국적 문제가 느슨하다. 본인의 국적 외에도 부모의 국적이나 출생지, 영주권이 있는 국가를 위해 뛸 수 있다. 이번 한국 WBC 대표팀에 어머니가 재미교포인 토미 에드먼이 합류할 수 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채프먼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667경기 등판해 44승 35패 315세이브 1045삼진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2016년 시카고 컵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으며 올스타전에만 7번 출전했다. 2019시즌에는 60경기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21을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구원 투수에게 주어지는 '마리아노 리베라 상'을 수상했다.

채프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켄자스시티 로열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미국 'MLB.com'은 "이 계약은 375만 달러(약 46억 원) 규모의 계약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 대표팀은 WBC 1라운드 C조에 속해있다.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와 한 조다. C조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경기를 치른다. 영국은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멕시코를 차례대로 상대할 예정이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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